이 생활 몇 달 되면서 느끼는겁니다.
현재는 좀 되는 편인데.. 이게 과연 언제까지 될런지는 의문입니다.
그래서 요새 고민이 많은데..

일단 생각한게...
1. 규칙적인 생활을 하자
- 초기에는 남아도는게 시간이로구나 하면서 제주시 지역경제발전(유흥계)에
내 미약한 힘을 보태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근데 이제는 안 그래요.. 일단 일이 많아서 시간도 없을 뿐더러...
이게 평생 할 일이 아니란걸 느꼈기 때문입니다.

2. 견적금액 보다 더 중요한건 관리비
- 역시 견적금액 300 이라고 하면 월 관리비 ( 관리비는 사이트 성격에 따라서 천차만별이겠지만... 이해를 돕기위해 평균 20 이라고 계산하겠습니다.) 를 칼 같이 그리고 월 단위가 아니라 최소 6개월
1년으로 받자입니다.

신규제작이 언제까지 텍사스 소떼처럼 몰려올지는 부처님도 모르는 일입니다.
결국 내 고정 수입은 제작해둔 사이트의 관리비라는건데...
20만원씩 20개만 2년내로 뿌리면 월 400의  고정비를 창출시킨다는 목표로..
최근 계약하는 사이트는 관리비에 목숨걸고 있습니다.
20만원 * 12개월 = 240 이지만, 2개월 깎아주는 맛이 있어야 의뢰자들이 반깁니다.

아무튼 관리비 체계를 잘 쌓아놔야 훗날 기본적인 생활은 영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사기치지 말자...
이건 제 경우만 해당될 듯 싶은데..
전 제주도라는 막혔다면 막힌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의뢰자와의 미팅시 되는건 된다. 안되는건 안 된다고 확실하게 말합니다.
견적금액 돈 백이나 그 이상 더 받자고 내가 할 수 없는 능력의 기술을 요구받을때가 가끔 있어요...
계약서라는 명분으로 종이에 싸인은 하지만... 제주도에서는 인맥이 우선입니다.
계약서 종이로 해결 안 되는일이 너무 많아요...
암튼 비록 돈 받고 해주는 거지만 내가 앞으로 이 생활을 더 할려면
깨끗하게 작업하고 어지간하면 내가 약간 손해본다는 생각으로 일을 해야될 것 같아요
한 집건너 뒤지면 다 친척에 (제주도에서는 괸당이라고 함) 아는 사람이니...휴...

4. 신용
전 한 페이지짜리 사이트도 한달 50페이지 짜리 사이트도 한 달입니다.
전 죽는 한이 있어도 기간은 지킨다는 신념입니다.
의뢰자한테도 며칠 이면 뭐가 모니터에 나오고 며칠이면 뭐가 달라진다 말할때
그 말을 지키기위해 노력합니다.
신용이 재산이고 사람이 재산이라고 조선시대 거상 임상옥님이 수 백년전에 가르쳐주셨죠..
암튼 신용이 재산입니다.
(그래서 저는 술 집 외상값도 제 날짜 무조건 갚아요 T.T)

이 글은 장상재님 글에 코멘트를 다신 푸름아빠님 글을 보고 삘 받아서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