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기중 수은농도가 전지구 평균보다 ２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대기중 수은은 어패류나 농산물에 축적돼서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ＶＣＲ▶

환경부가 지난 2 년간 서울과 인천, 제주도 등 전국 7개 지점에서 관측한 대기중 수은 농도입니다.

서울이 세제곱미터당 평균 3.74나노그램,인천 3.28, 제주도는 2.63 나노그램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지구평균인 1.5 나노그램보다 최고 두 배 이상 높고 일본이나 유럽, 북미 등 선진국 주요도시의 수은농도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과 인천의 경우 연간 수십차례나 10나노그램 이상의 고농도 수은 오염이 관측됐으며, 종로와 노원, 구로의 경우 평소 수은농도의 10배 수준인 30나노그램을 넘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ＩＮＴ▶ 홍유덕 박사/국립환경과학원 "화력발전소와 자동차,소각로 등에서
수은이 많이 발생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수은 최대 배출국인 중국의 영향으로 많은
수은이 유입됐습니다."

대기중 수은은 호수나 논, 밭으로 떨어져 농작물이나 어패류를 통해 인체로 흡수되고,
한 번 흡수된 수은은 수십년간 축적돼 건강을  위험합니다.

그러나 현재 대기중 수은에 대해서는 환경기준조차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