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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전오늘

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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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 피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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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누를 접한지도 벌써 3년 가까이 된 것 같습니다.
컴퓨터 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지가 10년이 넘었군요.

처음 그누를 만났을 때, 너무 어려워 질답란을 보아도 이해를 못해 포기하였다가,
다시 도전하여 이제는 어설픈 웹은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누 회원들은 격조가 있고,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피와 땀의 결과물을 흔쾌히 스킨방에 제공하시는 분들, 참 유용한 팁을 올려 주시는 분들, 급한 마음에 전하는 쪽지에도 상세히 답변해 주시는 분들....

그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주제넘게 넋두리를 하고자 합니다.

갑자기 눈이 침침해 지고 몸이 땅으로 꺼지는 것 같아서 검사를 받아 보았더니 당뇨라고 하는군요. 그것도 중증 당뇨. 조금있으면 인슐린을 맞아야 한다는데.. 물론 약은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아침 저녁 두차례씩 피를 빼서 검사를 하는데 그 동안 몰랐던 아니 무지했던 것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컴퓨터 앞에 장시간 앉아있는 분들, 운전하시는 분들..

당뇨는 뚱뚱한 사람에게만 오는 줄 알았는데, 날씬한 편이라 방심한 결과가 이렇게 되었습니다.
피를 검사하며 꼭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운동을 매일 식후에 열심히 해라'입니다.

동네 한바퀴라도 돌면 혈당치가 뚝 떨어집니다. 비오고 힘들어 빼먹으면 올라가구요.
피를 보고 수치를 읽으니 이제는 걷게 됩니다. 미련한 사람이지요.
죽음이 두려운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더 살아야 하겠기에 하루 30분은 열심히 걷습니다.

누구라도 점심식사나 저녁식사 후에 30분정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분들은 꼭 정기적으로 가벼운 산책을 하시길 권합니다.

약 설명서에 글씨는 왜이리 작은지 글을 읽을 수 없으니 답답하고, 기억력은 다 날라가버려
방금 전에 본 것도 잊어버리게 되네요.

혹시 사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자금이 있더라고 '사업은 타이밍이다'를 생각하시고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수차례의 지옥같은 사업(물론 아주 작은)실패에서 나온 제 개인 생각입니다.

'운동 잊지 마세요.'  사랑하는 그누가족들에게 꼭 해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댓글 전체

동감 50분 모니터 보고 10분 멀리보는 습관 꼭 들어야 할것 같아요
일에 푹빠져서 몇시간씩 컴만 지켜보면 눈시력이 엄청나게 나빠지죠...
요즘은 습관처럼해서 눈시력이 조금 괜찮아 진것 같아요
잘못해쓰면 안경낄번했죠 아마도 ㅋㅋ
운동하려고 헬스까지 등록해놨는데 3번밖에 안갔고..
항상 운동해야지 하는 생각만 하고 마네요.
최소한 산책이라도 해야겠습니다.
아따. 맘이 참 아프네요.
어설픈 말이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당뇨. 선물이라 생각생각해야 한다는 TV의사 선생의 말을 들었어요.

저는 운동에 미쳐서, 한 2년동안 쉬는날 없이 달리기만하다가
무릎과 발목이 망가졌어요. 이제는 전력 질주는 다리에 혹 무리가 갈까봐 못하고,
가볍게 뛰고 빠르게 걷는것만 한답니다.

새로미님과는 상황이 다르지마는, 오랜기간 동안 무리한 운동으로 다리를 다치고,
수술을 하고나서야. 휴식의 소중함도 알았어요.

다시 뛸수있다는것에 감사하면서, 매일 나가서 숲공기를 마셔요.

무리하지마시고, 하루 30분-1시간씩 꼭 운동하시면 장수하실거예요!
좋은 말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해야 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은 하면서도
자꾸 마음이 조급해져서 컴퓨터 앞에만 앉게 되네요...
가슴에 새겨 시간내서 운동하겠습니다.^^
몇 년간 무리하게 몸을 혹사 시켰더니 허리가 고장이 났습니다.
척추 연골 몇개가 닳아서 주저 앉고 너덜너덜 해졌다더군요.
의사께서 20kg 이상은 절대 들지 말라는데 하는 일이 농사인지라 쉽지가 않네요.
아이들 다 키울 동안만이라도 허리가 버텨 주기를 바랍니다.

부디 조속히 건강 회복 하시고, 하시는 사업도 번창 하시길 기원 합니다.
여러분들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가장 쉽게 듣거나 하는 말이 '운동하라,걸어라'일지도 모릅니다. 저도 많이 들어왔습니다만 실행하기도 어려운 것이 또 이것일 것입니다.

암보다 더 무서운 병이 당뇨라고 하지요. 의사가 놀라서 재검할 정도니 아주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난 젊은 날 몸을 함부로 굴린 생각하면서 스스로 자책도 해 보고, 침침한 눈 때문인지 눈물이 잘 나네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후회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지요.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다고 표현해도 될 것 같습니다. 치료가능하냐는 질문에 단호히 '노'라는 대답을 들어야 했습니다.

한국도 당뇨환자 500만시대가 올 것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고, 그누가족 중 많은 분들이 컴퓨터관련 일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다 아시는 얘기지만 '운동하라, 걸어라'고 말씀 드린 것입니다. 정말 여러분들 일일이 거명 못하지만(혹 빠질지도 모르는 분들이 계실까봐) 고마운 분들이 많았거든요.

밖에 나와 있으면서 제일 후회되는 것이 그 아름다운 한국 산(명산이 아니더라도) 자주 등산하지 못한 것이고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무조건 등산 할 것입니다.

쌈마이님, 저도 젊은 시절 한 때 농사를 지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농사일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압니다. 뭐가 안되면 시골가서 농사나 지을까?라고 하는 친구들에게 화를 내고 했지요. 모내기 한번 해 보라고... 장작불로 뜨끈하게 데워진 온돌에 허리를 지지면서, 차근 차근 회복하시길 빕니다. 일이 눈에 보이면 쉬시기도 쉽지 않을테니 걱정입니다.

저도 막내 장가나 가고, 빚이나 다 갚고 죽었으면 원이 없겠습니다. 죽으면 화장하라고 했으니 묘지값은 안들어가도 되고요.^^ 아래 호스팅 얘기도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욕심에.. 그래도 진심으로 알려드리려 쓴 글인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 제가 경솔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몰랐지만 느리고 문제도 있는 것 같은데, 갑자기 필이 와서...엎질러진 물이지요.)
좋은 스킨도 돈 주고 사고 싶은데, 엉뚱한데는 펑펑 다 날리고.. 참 한심한 작자입니다.

인생 참 살기 힘들지요. 최진실 사건으로 한 참 우울하게 보냈습니다. 그녀도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조금만 참지 하는 아쉬움이 그득합니다. 우리 서로 격려하면서 살아갔으면 합니다.

돈 많으면 많은대로 살기 어려운 것이 인생 같습니다. 저보다 훨씬 좋은 조건을 가진 분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종종 듣습니다. 쓸데없는 넋두리 그만하고 '운동하기'를 실행하시는 분이 한 분이라도 더 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현대인은 차타고 다니는것에 너무 익숙해 있다는게 문제인듯 싶어요
실생활에서도 얼마든지 걷는것 가능한데 차는 타고다닐대로 타고다니면서 짬내서 걷기를 하려 하죠
저라면 차따위 집어치우고 출퇴근 부터 걷던가 자전거를 타던가 하겠습니다.(물론 여건이 안된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
갑자기 들은 이야기라 얼마나 마음이 무거우셨을지 짐작이 가네요.
당뇨와 친구처럼 지내라는 말도 있듯이, 혈당 관리 잘하시면서 빨리 기분부터 좋은 쪽으로 바꾸셨으면 합니다.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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