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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전오늘

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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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지금 현재 행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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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나날이 불행해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직장다닐때는 짜증나는 일이나 스트레스.. 그리고 박봉...등..
이런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이 때가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프리 생활한지 1년 되가는데 현재 내 모습을 잠시 거울에 비춰보니까...
몹시 불행해지는군요... 수입은 직장 다닐때완 비교도 안되게 늘었고..
나름 거래처에서 사장님 소리도 듣는 재미도 있는데...
뭐랄까 불안하고 초조하고... 답답하고.. 뭐, 암튼 불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사람 사는 삻이 아닌데 싶습니다.

직장 때려치고 프리 들어왔을때 정말 좋았거든요.. 졸리면 자고, 먹고 싶으면 먹고...
술 마시고 싶으면 마시고.. 놀러도 많이 다니고...

근데 시간이 좀 지나서 내가 만든 사이트가 하나씩 늘어가고..만들어야 할 사이트가 2개 3개씩 밀리고... 또. 만들었던 사이트 관리도 두개 세개 네개 다섯개... 등 점점 늘어만가고...
나날이 잠잘 시간은 부족해지고 친구들도 멀어지고.. 즉.. 시간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 좋아했던 헬스도 못가고 있고... 한 달에 서너권은 꼭 읽어버릇했던 독서도 못하고 있습니다.
웃긴말로 일주일에 한 두번 가끔 보던 야동도 못볼 지경입니다. T.T

지난달엔 진짜 만사가 너무 힘들고 귀찮아서 다 때려치고 다시 직장을 다닐까 했었는데
지금 벌려놓은 일 (제가 만들사이트와 계약해버린 곳.. 관리해야할 곳이 10여군데..) 때문에..
맘대로 직장도 못 갈 지경이 되버렸습니다.
뭐랄까 발목에 족쇄가 점점 세게 죄어진다는 느낌입니다.
나름 책임감은 갖고 살자라는 신념이라... 또.. 나 하나만 믿고 수백만원씩 지불했던 클라이언트들에게
배신감을 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 정말 .. 힘듭니다.

이 상활을 내가 1년전에 미리 상상이라도 했다면 절대 프리랜서 안 했을 건데...말이죠...

글이 장황해졌네요... 오늘 간만에 소주 한잔 마시러 갑니다. 답답해서 일이 잘 안되네요 ...
소주 한 잔 뜨겁게 마셔야겠어요....

쓰다보니 두서없어졌네요... 암튼 제게 구원의 글좀 부탁드립니다.
정말 힘듭니다.T.T

댓글 전체

생활관리가 안되시는거군요..흠..

이럴때는 일과표를 정해서 군대처럼 딴 생각 안하고 생활하는게 최고입니다!!!

프리랜서의 단점때문에 생긴 나태니즘은 군바리 정신으로 이기는거 말고는 없습니다.

제 친구는 야전침대 사서 일부러 거기서 잠을 잡니다..너무 편하게 생활해서 일을 안한다고..ㅡㅡ
전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ㅋ 학생이지만 다른 학생보다 학원도 적게 다니고 부모님께서 요리사여서 먹을 것도 많이 먹을 수 있구.. 전 먹을 때 제일 행복 하답니다 ㅋㅡ.ㅡ;;
일단 프리랜서라 함은 웹에이전시포함이 아닌이상은 대부분 혼자 작업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거기에서 매일 단조로움을 느끼실꺼예요.
직장생활을 하면 좋은점이
사람과 수다도 떨며 같이 일하면서 퇴근시간에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 걸치고~ 가끔씩 상사 뒷담화도 하고 야유회나 체육대회, 그리고 상여금 받는 재미등등 그런거죠~~

아무리 혼자 작업하시더라도 틈틈히 시간내어 사람들 많이 만나세요!~
그래도.. 행복하다고 생각해야지 좋은일도 생기고 하지 않겠습니까?

너무 불행하다고만 생각하다보면...
더욱더 불행해 질거라 생각이 듭니다.

행복하다.. 고 생각하시어.. 불행한 생각들을 떨쳐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이 "나도 너처럼 농사 지으믄서 시골서 살고 싶다"하믄 웃음도 안 나옵니다.
가끔 집에 가족들과 놀러오믄 고기 궈주고, 과일, 야채 밭에서 따다 먹는게 부럽답니다.
연봉 3~4천씩 받으믄서, 애들 학원 몇개씩 보내믄서, 요즘 죽것다고 낑낑거립니다.
아침 눈 떠서 출근하고 해지믄 퇴근하고 한달 몇번씩 회식하고 사는걸 벗어나고 싶다고 합니다.
저는 딱 한마디 합니다. "넌 니 그릇에 물이나 가득 채워라"라고요.

직장 생활 잘 하다가 시골 내려와서 피똥싸게 일하고 후회도 참 많이 했습니다.
몇년간 말그대로 삽질한 뒤 지금은 후회하고 한숨 쉴 시간에 과수원 한바퀴 더 돌아 봅니다.
아직 제 그릇은 이제야 구멍난 밑바닥을 겨우 메꿔 다시 물을 채워가는 중입니다.
마흔이 될지 쉬흔이 될지 모르지만 제가 선택한 이 길에서 제 그릇을 채워 보려 합니다.

부디 현실을 즐기시고 한숨을 에너지로 바꿔, 그 넓으신 그릇 넘치도록 채워 가시길 바래 봅니다.
Carpe di em이라던가요 :)
너무나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저도 직장 때려치우고 혼자 일하는데요..
솔직히 수입은 2배이상 늘었는데 체중도 10kg 늘었네요^^;;
프리의 단점중 하나가..일정한 고정수입이 없다는건데
6개월이 넘다보니 한두군데 월 관리비 정액제로 계약하는 곳들이 생기네요
10곳이 넘으면 직원으로 쓸려고 마누라 웹관련 학원 보내는 중입니다.^^

근데..헬스끊는다 끊는다 한게 벌써 석달이네요
이번주엔..진짜루...등록해야 할텐데.ㅠ.ㅠ
힘들 내세요.
저는 프리랜서를 하면서 일하는 시간은 줄고 몸도 더 좋아졌습니다.
올해는 여행도 많이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에는 일을 안합니다. 1-5시까지 농구를 합니다. 일요일은 교회가고 (최근 빠지는 일이 좀... 오 마이갓~! 용서를) 머 빡빡하지는 않다는 이야기 입니다.

돈 버는 재미에 계속 일을 하다가 보면 내가 이 젊은 나이에 머하고 있지라는 생각도 들겁니다. 이렇게 일만 하고 있다니라면서요.

한 10일 정도 된것 같습니다. 너무 일이 지겨워요. 맨날 비슷한 일이고 프로그래밍에 대한 재미도 없구요. 사실 그누보드쓰다 보니까 프로그램일이 너무 줄었어요.

그누에드온을 만들어볼까 라는 생각도 들고
PHP+그누보드 이거 해봐?!
그런데 역시 혼자서는 좀 무리가 잇네요.
그럴때마다 힘들다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거꾸로 봅시다. 지금 직장에 다니고 박봉을 받으시는 분들이 글쓴이를 어떻게 볼까요?
"야 힘들다고 술마시러도 가고 ㅜㅜ 좋겠다. 돈도 더 버는데...." 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것 같습니다.

적어도 선택은 내가 했고 내 선택에 의해서 살자나요 - 우리는 자유인~!


추신 : 어케하면 10킬로가 찌나요?
좋은 글입니다. 어제 술 마시면서 느낀건데 배 부른 고민밖에 안되더군요
근데 모든 사람들은 자기 위주로 생각을 하잖아요, 저 역시 제 자신을 일반화를 시키려고 한 것 같네요 ㅎㅎ

10킬로 찌는건 먹고/자고 끝 아닌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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