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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요새 소설을 쓰느냐고 SIR에 들어오질 못했네요 ㅎㅎ 정보

요새 소설을 쓰느냐고 SIR에 들어오질 못했네요 ㅎㅎ

본문

들어오긴 했으나 글만 읽고 나갔습니다; ;ㅎ;;

요새 글을 쓰고 있는데, 아무래도 20대 후반 분들이 주로 SIR을 구성하시다보니

제 글에 대해서 따끔한 비평을 듣고 싶습니다.

티끌세상의 온갖 악(惡)덩이가 한바탕 난을 일으키는, 암울한 겨울날에 내리치는 눈보라는 어쩜 그리도 전쟁의 소용돌이를 잠재우는 기막힌 힘을 지니고 있을까. 시냇물이 사람의 핏물로 더럽혀져 오직 새빨간 피의 빛깔로 빚어진….
 승 승장구 사기라는 것을 잃지 않으려 전진을 지속하는 군인의 사기라는 것은 얼마나 당돌하고 영악한지, 자꾸 투명한 세상의기억을 되새기며 하늘에서 터지는 폭약의 난무를 감히 방해까지 해대니 그것을 두고 세상에 죽을 각오를 하고 덤빈다고 하나 보다.
 … 그리고 점프(Jump)! 기류를 가르는 거센 날갯짓의 향현…. 좀처럼 잃지 않는 중심을 지켜가며 하늘로 높게날아올라 하강기류를 타고 지상으로 돌진한다. 이윽고 난무하는 총탄을 피하며 단번에 일격(一擊). 잘려나간 목에서 솟구치는 검붉은핏물의 진동. 피비린내는 이내 후각을 뒤흔들며 온몸에 묻은 피마저도 섬뜩하게 만들어버린다.

이 문체와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을 직면으로 쳐다보는 사막은 이미 충분히 데워져있다.

건조한 대지를 빨아 마시고 토하는 행동. 그것을 반복하며 한껏 힘을 뽐내더니만 금세 가라앉아버린 모래폭풍의 주위로 그 잔재들이 미세하게 회오리친다. 허구한 날 매번 보이던 오아시스의 모습 또한 그저 몽상이여서 분산될 뿐이었다.

하얼빈사막.

그곳은 비교적 최근에 생성된 사막으로써 지도에서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다.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하얼빈사막에는 풀 한포기도 자라지 않으며 심지어 선인장 또한 보기가 힘든 죽음의 땅이다. 과거에는 풍경이 아름다워 세계각지에서 관광을 오는 땅이었으나 전쟁이 발발한 직후에 땅이 황폐해져가며 사막의 본모습을 보여 가기 시작하였다. 특히나 사막의 모래 저편에서 고대의 찬란한 역사를 되돌아보며 숨 쉬고 있을 유적들에 대해 발굴단은 이미 세계에서도 많이 분포되어 전쟁이 종결되면 언제라도 탐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것, 그리고

심오한 표정이 전부였던 그들이 일제히 시선을 한곳으로 돌린 것은 느티나무의 그림자가 저만치 떨어져있는 건물의 크기와 흡사해지던 순간이었다. 삭막한 사막에는 간혹 모래바람이 불거니와 그 뒤에 일어날 참사에 대해선 속수무책이다. 그러므로 대개의 마을사람들은 서로에게 밀집하여 정신적인 안정을 되찾곤 한다. 하지만 유난히 그날만큼은 서로에게 간격을 가지며 붙으려고 하지 않았기에 모래폭풍이 마을에 다가오고 있어도 누구하나 알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당돌하게도 모래폭풍을 뚫고 달리던 마차는 공터까지 와서 ‘끼익’거리는 소음을 냈다. 어쩌면 그 때문에 사람들의 이목이 끌려졌을지도 몰랐다.


셋중에서 어떤 것이 제일 마음에 드십니까?


댓글 전체

신쿠훈님..이런 말씀드릴 자격은 없지만...한말씀올리자면
일단...
수식어가 너무 많아 훌룡한 문장에 누가 되는 거 같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가난한걸 속이고 싶어 짝퉁명품을 온몸에 걸치고 부자인척하는 느낌이랄까?
이런사람들은 부자연스럽습니다. ^^;;
닥터귀염님의 의견이 이것때문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작가의 솔직하고 간결한 문장.
거기에 꼭필요한 약간의 수식어는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읽기 편하고,작가의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금방 알수있지않을까요? ^^
주제넘는 말씀 드려서 죄송합니다 ^^;;;
평가를 부탁하셨으니 답변을 드리자면

문맥에 맞지 않는 표현들이 많고
정제되지 않은 수식어가 빈번히 사용되고 있고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문장들이 여러 곳 보입니다.
기본적인 띄어쓰기도 군데군데 틀린 곳이 있습니다.

꾸준히 절차탁마하시어 뜻하고자 하는 문필가의 반열에 오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먼저 상황을 그려보시고 그 상황에 맞추어 자연환경, 사건, 역사적 배경, 문화, 인물의 성격 등을 나열한 후 시공간의 순서에 맞추어 배열한 후 문장과 문단을 작성해 보십시오.
이후 보다 정제된 표현과 단어들을 추려내어 문맥을 자연스럽게 도출하는 연습도 겸하셔야 합니다.
마침표를 잘 써야 합니다.

사람의 기억력, 연상력은 10단어 이상은 잘 기억하거나 연상을 하기 힘듭니다.

마침표로 기억과 연상력의 단위를 찝어줘야 글을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잘 이해가 됩니다.


신쿠훈님의 글은 문장이 너무 깁니다. 문맥의 끝맺음과 이음에 좀더 신경을 쓰셔야 할것 같습니다.

그런데..중고등 학생때 백일장 상을 다 휩쓸고 나름 글쟁이를 해볼려고 했지만, 진짜 천재들의 글을 보고는 마음을 접었었습니다.
 취미로 작문을 하신다면 좋지만 직업으로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신쿠훈님, 저는 좀 다른 의견을 드릴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님이 "표현하려고 하는 바에 대해 어떤 방법이 가장 잘 표현되고 있다고 느끼는가"라고 생각합니다. 형식에는 얽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를 가두지 않을까요?

장문으로 이루어진 만연체라도 박태원씨나 윤흥길씨, 김주영씨, 김탁환씨,  김용준씨 같은 분들은 긴글로써 인상을 강하게 남기는 작가들입니다.
특히 오감도 이후로 가장 난해한 글을 쓰는 김하기씨나 지독한 장문으로 유명한 이문구씨 같은 분들은 그 문체 때문에 글의 내용이 더 맘에 와 닿기도 합니다.
물론 김동리씨나 박완서씨, 외국으로는 헤미웨이가 하드보일드풍의 간결체로 유명합니다만
나름 작가마다 특징이 있기에 읽는 사람으로서는 즐겁습니다.

만연체일 경우라면 세밀하고 눈에 보여지는 듯한 글이 되었으면 하고,
간결체라면 리드미컬하면서 속도감 있거나 긴밀한 구조가 되도록 노력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최대한 글을 많이 쓰시면 어떤 문체가 자신에게 맞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소설가들의 여러가지 스타일을 모방해보고 자신만의 것을 창조해 보세요~
(단, 특정 장르에 국한한 작가의 모방은 오히려 해로울 것입니다.)
장르문학이라서 그럴 까여... ㅠㅠ

키스님! 감사합니다!!

ㅎㅎ 너무 좋은 말씀 써주신 것에 비해 감사의 표현이 작다고 느껴지네요;; ㅎ;;

어른 되면 술 한잔 드려야할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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