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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SNS에서 화제중인 버스기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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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신호가 빨간불로 바뀐 뒤에도 미처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한 할머니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신호대기 중인 차량 운전자들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건너편으로 모셔다 드려 다행입니다.”

지난달 26일 오후 대구 북구 동천동에서 할머니 한 분이 보행신호가 빨간불인데도 불구, 폐지를 실은 손수레를 끌며 횡단보도를 힘겹게 건너는 모습을 본 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도움을 준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훈훈한 화제가 됐다.

해당 버스 운전기사는 우주교통 706번 3110호 곽재희(48)씨다.

이날 곽 기사는 달서구 대곡 주공아파트 8단지에서 관음변전소 방향으로 시내버스를 운행하던 중 학남초 앞 신호등에서 좌회전하기 위해 정차해 있었다.

이때 한 할머니가 미처 보행 신호를 확인하지 못한 채 폐지를 실은 손수레와 함께 횡단보도에 갇히고 말았다.

곽 기사는 시내버스에 탑승 중인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곧장 할머니에게 달려가 손수레를 함께 밀며 횡단보도를 건넜다.

할머니를 안전하게 모신 뒤 버스에 오를 때 승객들이 손뼉을 치며 환영해 줘 머쓱했다고 전했다.

곽 기사는 “이날 탑승한 승객은 학생 5명에 아주머니 2명 등 모두 7명이었다”며 “할머니를 모셔다드리고 버스에 오르자 한 학생은 ‘기사님이 너무 대단하다. 존경스럽다’고 격려를 해줬다”고 말했다.

또 “버스 기사로서 승객의 이동권을 보장해야 하지만 승객들이 할머니를 돕도록 한마음으로 배려를 해줘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은 곽 기사에게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하루였다.

평소 행복 친절기사로 명성이 자자한 그지만 이날 어르신에게 선행을 베푼 지 1~2시간 후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전해 듣게 됐다.

곽 기사는 “폐지를 실은 할머니를 도와준 장면을 SNS상에서 확인한 한 지인이 아무 걱정하지 말라며 ‘이렇게 좋은 일을 하고 다니니까 어머니께서 분명 좋은 곳으로 올라가셨을 거다’고 위로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승객들이 저를 기억해 주는 것만으로도 일이 편안하고 즐겁다”며 “어머니를 좋은 곳으로 보내드린 만큼 다음달 2일부터 706번 버스는 다시 달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곽재희씨는 지난해 대구 시민들이 직접 뽑는 친절한 시내버스 기사 1차 선정에서 베스트 드라이브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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