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제작의뢰 게시물, 아래 사진은 의뢰자와의 대화입니다.

사실을 찍어서 올려도 본인이 명예훼손이 되었다싶으면 고소가 되는 세상이니.. 이건 뭐 스크린샷도 모자이크 없이 올리기가 힘드네요. 카카오톡 대회 내용은 의뢰자를 특정하는 부분과 제 개인정보가 있는 부분만 가리고 모두 첨부했습니다.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 민형사적인 도움을 받을 수 없으리라는 것은 잘 압니다.

하지만 이 의뢰자가 동일한 의뢰 내용을 SIR 제작의뢰에 또 게시한다는 점에 안타까워, 그저 이곳에서 더이상 이런 류의 일이 없도록 하는 마음에서 작성합니다.

가감없이 설명하겠습니다. 자세한 카카오톡 대화 맥락과 일치하니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읽어보시는 것이 더 이해하기 좋을 겁니다.

1. 의뢰자의 제작의뢰 게시판 글(첨부1)에 있는 카카오톡 id를 통해 의뢰자에게 연락했습니다.

2. 본인은 의뢰자의 ftp 계정에 접속해서 작업하려 했으나, 의뢰자는 ftp 접속이 불가능하며 파일을 줄테니 이 파일에 작업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3. 본인은 작업 완료 후 본인 개인 서버에 작업된 파일을 올려 의뢰자에게 확인을 받았습니다.

4. 의뢰자는 작업된 것을 확인하고 계좌를 달라는 말을 했습니다.

5. 의뢰자는 계좌 이체가 안 된다고 하며 다른 계좌에서 송금해본다고 했고, 본인은 (대화 시간이 늦은 밤이었기 때문에) 아침에 천천히 이체해달라고 했습니다.

6. 이후 의뢰자는 4일동안 잠적했습니다.

7. 본인이 이와 관련한 게시물을 SIR 자유게시판에 "의뢰자가 먹튀를 했다"라고 올리자 의뢰자에게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8. 의뢰자는 본인에게 작업 완료된 파일을 받지 못했고, 그동안 VPN이 안 되었다며 먹튀를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9. 본인은 제작이 이미 완료되었고 확인도 받은 상태에서 입금 한다는 식의 말만 하고 의뢰자가 잠적한 것이 먹튀라고 주장했습니다.

10. 8과 9의 논쟁이 계속되었고, SIR 자유게시판에서도 관련 논쟁이 계속되었습니다.

여기는 개발자 분들이 많으시니 이해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상품화되는 "개발"이라는 것은 대부분 "주문제작, 맞춤제작"입니다. 이 경우에도 그렇습니다.

의뢰를 맡기고 컨펌도 받은 상태에서 대금을 납부하지 않고 떠난다면 만들어진 상품은 누구에게도 팔리지 않는 상품이 됩니다.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이 상품을 실제로 의뢰자에게 주었든, 주지 않았든 마찬가지로 손해를 본 것이 됩니다.

의뢰자가 "나는 상품 받지 않았으니 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라고만 주장하니..

애초에 계약서를 안 쓴 제가 잘못이겠지요.

앞으로 이런 일 당하지 말라는 수업, 값싼 수업료로 배웠다고 생각해야겠습니다.

SIR 회원분들도 이런 류의 일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성했습니다.

다들 하시는 일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