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모셨습니다.
 

안고 키웠어야 했는데요. 특히 수유.

안고 먹이지 못하고 장비를 사용 아이가 혼자 먹었습니다.

가장 치명적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TV라도 보면서 컸다면 다른데요. 우리 집에는 TV가 없습니다.

제가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데요. 이도 저는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언어를 취득해야 할 시기에

오로지 애니메이션만 제공했습니다. 특히 영어권 애니.

핑구 같은 것이나 틀어 주었으니 입 모양을 따라서 말도 배운다 하는데

이런 환경조차 제공해 주지 못했습니다.

주입식 교육은 절대 하지 마세요! 결과 안 좋게 나타났습니다.

(여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긍정적인 효과가 이후에 나타나서요)

아이들이 무엇을 하던 막지 말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심하면 문제가 있네요. ㅡㅡ/

적당한 시기에 적절한 교육은 필요한데요. 일절 못하게 막았습니다.

두뇌가 클 수 있는 시기는 짧다. 다치는 것만 막고,

그렇지 않은 것은 어떤 것이든 막지 마세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똥고집들이었습니다. 이후 세 살 되던 해부터는

일절 무엇도 하지 않고 오로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요.

한번 받은 상처를 담아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하나! 우선은 사랑한다는 것만이라도 증명해 줘야지……

항상 안고 다니고, 다 큰 놈들을 안고 다녀야 했습니다.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새끼란다.

이것을 담아 주고 싶었습니다. 효과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아이들을 혼낸 적은 없는데요.

딱 한 번 있었습니다. 너무 소리만 지르던 어느 날, 둘째인 딸,

너무 답답하여 종아리를 때렸어요. 

이제 그만해! 아주 세게. 두번인가 세 번.

그날 밤에 퉁퉁 부어오른 아이 다리를 보면서 눈물만 뚝뚝 흘립니다.

너는 얼마나 답답할까, 왜 아빠가 되어서 이런 짓을 했을까.

너무 답답하여 혼냈으나 이런 것 아니잖아?

눈물만 하염없이 떨어집니다.

훌륭하신 장애어린이집 원장님을 뵈면서

이들은 다시 한번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100% 좋은 원장님 맞아서요. 이 원장님 아니었다면

학교는 고사하고 지금도 안고 있을지 모릅니다. 

덩치는 산만한 놈들 안고

"미안하다. 아가 아빠가 정말 잘못했어. 제발 말 좀 하자!" 

이랬을지도 모릅니다.

정서장애는 다른 장애와 달리, 양육자의 잘못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선천적으로 달팽이관 이상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는 모두 양육자의 정성 부족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렇게 접근했습니다. 모두 내 잘못이다!

이러면서도 엄마를 굉장히 미워했습니다. ㅡㅡ/

모두 아빠 잘못이다! 너희들 절대 그렇게 안 된다!

이렇게 되면 안 되는데.. 이건 아니잖아?

혼자서 울기도 엄청 울었네요.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만 2살이 될 때까지만이라도 꼭 안고 키우세요!

저처럼 후회하시지 마시고,

나중에 몇 배로 갚지도 마시고,

꼭 안고 키우십시오!

출생 후, 만 2살까지 만이라도 꼭 안고 키우세요! 1부

출생 후, 만 2살까지 만이라도 꼭 안고 키우세요! 3부

최종수정 : 2018.01.09. 10:3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