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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드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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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드는 생각에 우리 애들이 나 배고파? 나 뭐가 필요해!“ 라는 말을 했던 기억이 언제였나 싶게 까마득한 말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이게 꽤 괜찮은 기분입니다.

 

그냥 별 생각 없이 대충 나답게 키웠는데?  키웠다기 보다는 같이 살았다는 표현이 적당하겠습니다. 그냥 저는 저에 인생을 살며 제 주변에 같이 살았는데 이렇게 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독립을 해서 큰 놈은 남자가 되었고 작은 놈은 여자가 되어버리더군요.

 

특별한 교육관도 없었고…….

잦은 이벤트로 동화 같은 어린 시절을 제공해 준 일도 없고…….

인생은이라든가 사람은이라든가 하는 말로 시작하는 나에 생각을 강요해본 일도 없고…….

요즘 아빠들 기준을 드리밀면 최악에 가까운 아빠였다 싶은데 신기하게도 지들이 알아서 괜찮은 어른이 되었습니다.

  

특이점이 있다면 같이 사는 이 두 놈들은 매일의 일상에 대해 어떤 기대감이나 희망을 품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러지 말았으면 했었기도 했구요.

 

그냥 제 아이들이 멋지게 성장해 어른이 된 듯해서 흐뭇해 올려봅니다. 통장에 수 억이 들어 있거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아이들은 아니니 부러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0대 중반, 초반의 인생들에게 기대할 일도 아니구요.

 

무튼 저보다는 나은 놈들이 된 듯해서 참 다행스럽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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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성실하게 사셨습니다. 자제분들을 그동안 잘 보살피셨으니
지금의 모습이 있겠습니다. 오래 전 아버지들은 자상함 보다는
가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 하셨던 것 같아요.
요즘 아버지들이 극성이다 보니 옆댕이서 열라 깨지면 살았는데요.
가치관이 틀리다 뭐다 하면서 수없는 원망을 들었네요.
하지만 지금와서 보면 욕 먹을 때가 먹고는 살만 했습니다. ^^
자식들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늘 지나치게 걱정이 앞서는 입장이겠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알아서 잘 크는 부분이 더 많다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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