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ati 넌 영원한 나의 꼬맹이야~~~ 라고 해요 ㅎㅎㅎ 오래 살았음 좋겠어요.

@소지구 @감기약 @이미님
원래 동물은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사료는 특별한거 먹인건 없고 그냥 저렴한 대포장사료 줄곧 사서 먹였어요.
비결이 있다면 스트레스 별로 안주고 내버려 둔게 비결일수도 있겠네요
아니면 제 사랑을 먹고 16년을 살았나? ㅋㅋㅋ

우리집에 요양온 동물도 있었고 ㅎ 거쳐간 동물도 많네요...
아이아빠도 예전엔 미니동물원 했었고 덕택에 아이들이 동물들과 참 잘지내요.
큰 아들은 뱀에 물렸는데도 별로 개의치않고 계속 이뻐하고 만지더라구요 ㅡㅡ;
애완용뱀이였는데 독은 전혀 없고 이빨도 작긴 했어요.
아이들 모두 알러지따윈 없고 튼튼합니다.

토종다람쥐 슈거슬라이더 사막여우 뱀 거북이 열대어 등등...
애완동물 시장에 대해 좋은 생각은 아닙니다만 어울려 살 수 있다면 어울려사는것도 좋은 듯 해요.

이 꼬맹이 이전에 제작년에 수명을 다해 먼저 간 고양이도 있었죠.

그 고양이가 참 신기한 경험을 주었어요.(걔도 주워온 아이인데 ㅡㅡ)
첨에 경계를 무지하게 하고 저따위는 신경도 안쓰고 밥주면 주는대로 먹고
계속 집안을 살피듯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저랑 딱 눈이 마주쳤어요.
얼굴 돌리고 계속 돌아다니려고 한걸음 내딛다말고 멈칫, 다시 얼굴을 돌리며
제 눈을 가만~~히 쳐다보더라구요.
첨엔 다시 가던길 갈까말까 고민하는거 같더니 도대체 이 인간은 뭐하는 인간인가?
내 편인가 아닌가? 알아보려는 듯 계속 오랫동안 서로 바라만 봤어요.
그 오랜 시간 끝에 녀석은 나름대로 판단했나봅니다.
그 다음엔 곧장 제게 다가와 어찌나 러브러브 했는지 ㅎㅎ

저 외엔 다른 사람에게 맘을 열어준 적이 없어요.

그 아이도 가기전에 기력에 약해지는게 점차 보이던데...
마지막엔 명절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집을 비워야했는데 느낌이 너무 이상해서
데리고 갈 수도 없고 제발 내가 다시 올때까지만 버텨달라고 기도하며 갔는데
와서 보니 그예 먼저 갔더라구요.

지금 꼬맹이도 점차 기력이 약해지는거 같네요.
얼굴이나 몸짓이나 저렇게 귀여운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