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살던 곳에 두고온 냥이 2마리 찾았네요. 정보
전에 살던 곳에 두고온 냥이 2마리 찾았네요.본문
맨날 밥주러 다니다가 요즘 좀 가까이 와서 어제 오늘 2마리 모두 잡았습니다. 아직 경계가 심한 상태고 피부병이 말도 못하게 심해 오늘 약욕시키고 제가 지금 기절 직전입니다.
이사중에 도주해서 헤어졌는데 단 2주일 만에 야생이 되는 이 독립심 강한 냥이들 때문에 그간 마음 고생 심했네요.
2마리 모두 사람으로 따지면 70먹은 노인이라 얼마를 더 살지는 모르겠으나 이제 죽어도 제 눈앞에서 죽을 수 있으니 제 원망은 못하겠죠.
이런것 보면 냥이들 머리가 좋다는 근거는 사실무근 같습니다.
사진은 두어달 치료를 한 후에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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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혹시 집나간 고양이 잡으시려거든 어설프게 잡다가 놓치기를 반복하지 마세요. 냥이들은 어설프게 잡다가 한번 두번 도망가면 주인이건 뭐건 그 잡으려는 대상과는 영 친해지기가 힘들고 의처증 환자처럼 의심합니다.
단 한번에 잡을 기막힌 타이밍에 덮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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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썩 ㅜㅜ
@천사별 꼭이요!
키우려고 맘 먹다가도
나보다 먼저 떠날 아이 생각하면
어쩌지 싶기도 하고
ㅠ 생각이 많네요 ㅠㅠ
나보다 먼저 떠날 아이 생각하면
어쩌지 싶기도 하고
ㅠ 생각이 많네요 ㅠㅠ
@nanati 잔인해 진건지 어려서 부터 키우던 동물들의 사체를 너무 봐서인지 죽음에 대해 무감각하네요. 좋은 곳으로 갔겠거니...이게 다죠. 암튼 이 두마리 때문에 더이상 심란할 일이 없어 다행이란 생각이네요.
@묵공 말은 그렇게 하시지만 특별한 애정이 느껴지십니다.
@쪼각조각 당췌 이놈들 속을 알수가 없으니 일단 들여 놓고서 나라도 안심하자는 심보가 아닐까 하는 가끔 하네요. 솔직히 이렇게 키우던 냥이들이 밖에 있게 되면 새벽에 비명처럼 들리는 냥이 소리에도 불안하고 그렇더라구요.
@묵공 밖으로 나가면 차들이 있어 걱정이고,
집에 있음 답답할까봐 신경이 쓰이실 것 같습니다.
집에 있음 답답할까봐 신경이 쓰이실 것 같습니다.
@소지구 사람 손을 한번 탄 동물은 자연상태에서는 절대 약자가 되고 말거든요. 딱 죽기 좋을 상태였는데 살아 있으니 그건 고맙더라구요.
그래도 찾으셔도 다행이시네요
다행이에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