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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댁에서 키우던 쫑아(개)가 지난 주말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너무나 급작스러운 이별이라 엄마는 엄청 우셨죠.

2005년 10월에 태어난 우리 쫑아, 그래도 평균 수명 만큼은 살았고,

살아있는 동안 예쁨 듬뿍 받았고(깜지가 온 후로 좀 덜 받았지만),

특별히 병으로 고생하지도 않았으니 그만하면 나쁘지 않은 생이었다 생각하지만,

지금껏 계속 함께 살아온 부모님 심정은 저랑은 또 다르실 테지요.


그리고 쫑아가 떠난 뒤 비어버린 집 마당에
밥 얻어먹으러 오는 고양이 한 놈이 나타났답니다.
원래 마당에 개가 있으니 옥상으로만 다녔는데,
아무도 없으니 마당까지 내려와 비도 피하고 그러더래요.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는 노래 가사처럼,
쫑아의 빈 자리를 다른 아이들로 채우시기 바랍니다.


ps. 엄마네는 길냥이도 이렇게 예쁜데 왜 저희 집엔 못냄이들만 가득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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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 ㅠ ㅠ.. 저는 길러본적이 없어 그 상실감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슬픈 마음이 드네요~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그렇게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저 길냥이는 정말 한미모 하네요!!! ㅎㅎ 이쁨이쁨해요 ㅎ
저희집 애들 빼곤 다 예쁜 것 같아요! ㅎㅎㅎ 저는 워낙 어릴 때부터 집에 동물들이 늘 있었고, 이별도 참 많이 겪었지만 정말이지 한번도 슬프지 않았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 상실감 참 만만치가 않은데 쫑아가
저 천사들을 부모님께 보내줬나 봅니다.

아? 다시 보니 들 이 아니라 한 마리군요.ㅎㅎㅎ

언젠가 아주 우울한 날이었던 기억인데
한국 사람이라면 한 번쯤 보았을 글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사람이 죽으면 먼저간 반려동물들이
저승 문 앞에서 기다리다 반겨준다!"

그날 날씨 때문인지 아니면
우울했던 다른 이유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눈물을 참기가 참 힘들었던 기억입니다.
혹 스노우캣 작가의 '마중'이라는 그림을 보셨나요? 저희 집 거실에 걸려있는데, 볼 때마다 꼭 이랬으면 좋겠다 생각한답니다..
인터넷에서 얼핏 본 기억이 있는데 그 작가가 스노우캣이라는 작가였군요. 아주 가끔 저의 죽음에 대해 별 이유없이 생각을 하고는 하는데 '마중'이란 그림이 연상되어져 왠지 모를 기대감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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