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새벽 5시에 일어나보니 고객으로 부터 밤새 부재중 전화가 3통이 와있고, 문자가 한통 와있었습니다.

비상상황이 생겼으니 시간이 언제든 바로 전화달라는 겁니다.

전화했습니다.

자기 홈페이지가 경찰쪽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 급하게 문제가 될만한 문구 몇개를 수정해야한다.

전문가가 하면 한시간이면 될것 같으니 바로 처리해주셨으면 좋겠다 라고 하는데

얘기를 듣다보니 플래쉬 수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디자이너가 아니라 플래쉬 수정은 어렵고 수정사항들을 메일로 보내주시면 디자이너와 협의해서 작업을 진행해보겠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메일이 왔습니다. 수정할 화면을 캡쳐한 화면이 한 30장 정도 되더군요.

메일 내용을 보고 황당했습니다.

수정사항이 더 나올거 같은데 그거 까지 수정 부탁드리며, 조만간 다시 정확하게 방향을 정해서 수정하게 될것 같은데 그때는 비용을 지불하겠습니다.

응? 이게 무슨 황당한 시츄에이션...

그럼 이번엔 비용을 지불 안하겠다는 얘기네...

주말 새벽부터 일시키면서...

그래서 답장을 보냈습니다.

작업내용을 보니 디자이너가 작업해야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라, 제가 직접 처리해드리기 어려우며,

예전에 이사이트 작업을 해준 디자이너가 7월말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시간이 좀 지체될수 있을것 같고,

저도 디자이너에게 별도 페이를 하면서 작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비용에 이의가 있으시면 다른 작업자를 알아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라고 보냈습니다.

급한건 알겠는데 무상작업은 어떻게 생각한 건지 이해할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