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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클라이언트 대처법... 정보

짜증나는 클라이언트 대처법...

본문

얼마전 1년동안 저를 괴롭히던 클라이언트가 하나 마무리 되었습니다.

작년 1월부터
작년 12월까지 딱 1년 채웠군요..
작년 12월에 마무리 해주었는데...

이렇게 길고 짜증나게 해주다 보니..
나름 노하우? 같은것이 생겨서...
아직 초보 프리랜서 분들께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신사적인 클라이언트 분을 만나면..
제 모든걸 퍼드려도 아깝지 않지만..
이런 분을 만나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저는 운이 좋은건지 이전에는 최악의 클라이언트를 만났지만
지금은 아주 좋은 분을 만나 작업 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정말 최악의 클라이언트 환경이었습니다.
  • 중소기업
  • 담당자 - 수시로 바뀜
  • 결재단계 - 담당자 > 실장 > 이사  > 사장아들 > 사장
    • 담당자: 수시로 바뀌어서 내용 전달도 안되고, 바뀔때 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 사장아들:
      홈페이지 관심 없음,
      여친과 노는것에만 관심을 보이고 홈페이지는 아버지가 시켜서 억지로 떠 맡음

    • 실장: 어리버리 어설픈 디자이너

    • 이사:
      전형적인 권력지향형 인간(내가 나이가 많은데... 나이도 어린것이...)
      어설픈 프로그래머?(80년대 컴퓨터 약간 만져 봤다고 함, GW-Basic?)

    • 사장: 나몰라라..

  • 홈페이지 기획(전혀 없음), 메뉴조차도 없음
  • 3개월 계약(상황에 따라 변경 될수 있음)
위와 같은 조건으로 시작을 했었습니다. ㅋㅋ
그때 당시에는 웹을 처음 시작 해보는 터라..
저 조건이 얼마나 악조건인지 알지 못하고
시작 했었습니다.

저 조건으로 홈페이지 만들어 준다고 하면,
4배 이상은 견적이 들어갔어야 하지만....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었죠;;


안좋은 이유와 피해야 하는 유형

  • 사장과 다이렉트로 이야기를 할수가 없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다른사람과 의견을 맞추어서 홈페이지를 제작해도
    마지막에 사장이 노 해버리면 처음부터 시작입니다.
    무조건 최종의사결정권자와 작업을 해야하며,
    할수없는 구조(중견 기업이상)라면 견적은 3배 이상 들어가야 됩니다.
    왜냐면 최소 3번이상 갈아 엎는다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 결재단계가 4단계나 된다
    이 말은..즉.. 간단한 기능을 하나 만들어도..
    최소 4번 이상 수정해주어야 통과 된다는 말과 같습니다.
    말이 4번이지 통상 10번 많게는 20~30번 수정해 주어야 합니다.


  • 어설픈 프로그래머, 디자이너가 있다.
    이 말은.. 선무당이 사람잡는 격으로 어설프게나마 알고 있으니
    상상속에선.. 무엇이든 만들수 있다고 생각하게되고,
    결국에는 수많은 수정사항을 발생 시킵니다.

    디자인을 예로 들면...
    디자인 시안을 가져갔는데 클라이언트 마음에 안든다라고 생각이 들면,
    "디자인이 마음에 안든다. 다시 해달라.." 가 보통의 반응이지만..
    어설픈 디자이너의 경우에는..
    - 이쪽 폰트 크기를 조금만 줄여 보시고..
    - 저쪽 박스 크기는 3분에1만 줄여보시고, 저쪽 색깔을 조금만 어둡게 해보고,
    - 이쪽 이미지 크기를 반으로 줄여보시고, .....

    이딴식의 요구사항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 디자인은 이미 달나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식으로 수정해서 최종적으로 보면, 100% 이상하기 때문에..
    결재 들어가면 100%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프로그램의 경우도 말도 안되는 기능들만 요구해대겠죠. ㅋㅋ


  • 기획이 전혀 안되어 있다.
    저는 기획이 전혀 안되어 있어서 메뉴 목록 받는데에만 6개월이 걸렸습니다.
    그것도 최종본은 아니고, 이야기 하는 사람마다 메뉴 구조가 틀립니다.;;
    담당자가 계속 바뀌고, 의사결정권자가 무려 10명 가까이 되었기 때문이죠..
    기획이 되어 있냐 없냐에 따라 견적이 엄청나게 달라져야 하지만..
    전 그걸 몰랐었습니다. ㅠㅠ


  • 의사결정권자가 너무 많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듯이..
    최종결정권자야 1명이겠지만,
    그 중간 결정권 자들이 10명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의 사항이 결정이 나려면.. 1개월씩 기다려야 했습니다.
    기업의 구조상 당연히 이럴수 밖에 없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곳은 당연히 견적이 2~3배 들어가야죠..

    이래서 기업 등에서 에이전시에 견적을 넣어보면..
    최소 3000부터 시작하는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 사장 아들이 관계 되어 있다.
    사장 아들은 제작하는데 있어서 엄청난 걸림돌 입니다.

    일단 어느정도의 기업에 아들들은..
    기본적으로 대화가 잘 되지 않고, 그다지 책임감도 강하지 않습니다.
    일반 사원이야 자신이 잘못해서 일처리가 안되면, 자신의 책임이 되지만..
    사장 아들은 잘되든 잘못되는 자신이 책임을 떠맡게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래서 일을 대충대충 처리하게되고,
    결국에는 사건을 하나씩 터트려 주게 되며,
    제작을 미궁속에 빠뜨려 주십니다.
    절대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남들한테 전달 해주지도 않습니다.;;


나름대로 터득한 대처법

위의 모든 사항을 다 고려해야 하지만...
모든 것을 다 체크해 보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1년동안 별에별 방법을 다 동원해서
막말까지 들어가면서 해보았습니다.
계약서 같은건 이정도되면 종이조각에 불과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 초기에 견적을 많이 부른다.

    • 중소기업이나 일반 의뢰자들은 대부분 홈페이지의 가치를 가격으로 평가 합니다.
      홈페이지의 가치를 가격으로만 평가하면 봐줄만 하지만
      더불어 제작하는 제작자 까지 같이 가격으로 매겨 버립니다.

    • 만약 100만원 짜리 견적서를 내밀었다 하면
      그 제작자는 100만원짜리 인간으로 보고, 막대합니다.
      한마디로 자신의 한참 밑에 있는 인간으로 보는거죠..

    • 반대로 같은걸 1000만원으로 견적을 내서 갔다면,
      뭔가 하나쯤 있는 사람으로 여기게 됩니다.
      결과물도 1000만원짜리 홈페이지라고 생각하면,
      더 애지중지하고, 더 정성들여 관리합니다.

    • 그러나 100만원짜리 라고 한다면, 무시하고,
      안되면 나중에 하나 더 만들면 되지.. 하고 생각하게 되고,
      이렇게 되니 당연히 수정사항도 많아 지게 됩니다.
      뭐 얼마 되지도 않는 금액인대 많이 뜯어 고쳐봐야 얼마나 나온다고..
      하고 생각하게 되죠..

      그러면서 결재 때는 뭐 얼마 되지도 않는 금액인대 안줘도 뭐 어쩔려고..
      이렇게 생각 하게됩니다.


  • 항상 스케쥴이 꽉 차 있는것처럼 행동한다.

    •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클라이언트에겐 한가한 사람으로 비추어 지면 정말 힘들어 집니다.

    • 제가 가장 못했던게 이것이고,
      나중에 가장 효과를 본 방법도 이것입니다.

    • 클라이언트는 이사람이 한가하다고 생각하면,
      시도때도 없이 연락하고, 마치 자신의 부하직원인양 생각하게 됩니다.

    • 스케쥴이 꽉차서 바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습니다.
      • 전화로 업무처리를 하지 않는다.
      • 메신저로 업무 처리를 하지 않는다.
      • 메일로 업무처리를 한다.

    • 전화가 오면 안 받을수 없습니다.
      안받게 되면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고, 감정도 안좋아 집니다.
      그럴때는 정중하게 저는 전화로 업무를 처리하지 않습니다.
      관련된 내용은 정리해서 메일로 보내 달라고 말해야 합니다.

    • 처음에는 이렇게 해달라고 해도, 무시하고 전화부터 합니다.
      전화가 업무가 빨리 처리된다고 생각하니 당연한 결과일수 있습니다.

    • 시간을 가지고 끈기를 가지고,
      메일로 내용을 보내도록 요구 해야 합니다.

      • 계속 전화하면 몇번 무시하다가(중요한건 끝까지 무시해선 안됩니다.),
        받아서 지금 바쁜일이 있어서 전화통화 불가하다고,
        이야기를 해주고 메일로 내용을 보내면 처리해 주겠다고 해야 합니다.

      • 이런식으로 전화통화로 업무처리하는걸 기피하게 되면,
        자연스래 요구사항이 있을때에는 메일부터 보내게 됩니다.

    • 메일로 업무 처리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조급하게 작업하지 않아도 되며,
      적절한 시기를 판단해서 결과물을 줄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클라이언트도 메일 보낼때 자신이 말하는 내용을 정리 할수 있고,
      자신의 요구사항을 정리할수 있습니다.
      전화로 이야기 하면 자신이 뭘 요구했는지도 까먹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 이건 약간 심리상의 문제인데..
      전화나 메신저로 대화를 하게되면,
      질문을 하고 바로 피드백을 요구하기 때문에 작업자의 마음도 조급해지고,
      클라이언트의 마음도 조급해 질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메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 인것 같습니다.

    • 메일로 업무를 처리하면서, 항상 바쁜척 하면서 느긋하게 처리를 해 주면 됩니다.


  • 결재일을 미루고, 이것저것 꼬투리 잡으면서 시간을 끌고 있다면?

    • 기다리는 것이 답입니다.
      이럴때는 클라이언트 측에서 이런저런 사소한 수정사항들을 계속 요구합니다.
      당연히 수정 해 주어야 하는 것만 수정해주고,
      나머지는 무시해야 합니다.

    • 클라이언트가 이렇게 나오는 이유는 그게 꼭 필요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대부분 아직 돈을 지불할 의사가 없거나, 시기가 되지 않아서 입니다.
      홈페이지 오픈을 사실상 3개월 뒤에 해도 되는데...
      굳이 지금 빨리 끝내서 잔금을 주고 싶지는 않을겁니다.
      이런 클라이언트는 홈페이지를 오픈해야 할 때가 되면,
      연락 안해도 연락와서 일단 홈페이지 마무리 하자고 합니다.

    • 클라이언트가 이런 조짐을 보이면, 깨끗히 잊어버리고, 다른 작업거리를 찾아서
      작업하고 잊어버리면 됩니다.
      이걸 굳이 빨리 마무리 지으려고, 계속 연락해봐야.. 쓸때 없는 작업거리만 생기고,
      좋은건 하나도 없습니다.
      끝내야 할때가 오면 알아서 다들 연락이 옵니다.

    • 저의 경험을 예로 들어보면...
      작년 1년동안 지지부진하고, 진행도 하지 않고, 계속 제자리 걸음만 하던 이 업체가
      올해 초에 꼭 홈페이지를 오픈해야 하는 사정이 생겼습니다.
      11월 쯤에 연락이 오더군요....
      내년 1월에는 홈페이지를 꼭 오픈해야 하는데...
      이 말이 나올때 눈치채고, 배째라 식으로 나갔습니다.

      난 1년 가까이 기다리고 또 기다렸는데..
      그쪽도 기다리라고 했죠...
      그러면서 미리 작업은 다 해놓고,
      수정사항 요구사항 수도 없이 나오는거 다 무시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마감일이 임박하니..
      수정사항 나왔던거 필요 없고, 일단 돌아가는 홈페이지라도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만든거 보여주니...
      또 몇일 남았는지... 수정사항을 이리저리 요구하더군요..
      당연히 무시했습니다.
      정말 수정해야 하는것만 수정해주고, 나머지는 모두 무시했습니다.

      몇일후...
      그냥 지금 된걸로 해 달라고 하네요 ㅋㅋ
      잔금 입금 되면, 저쪽 서버에 업데이트 해줄테니 입금하라고 했습니다.^^


  • 더욱더 중요한건..

    • 이것을 안 지키면 위에서 이야기 했던 내용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 무조건 작업은 자신의 서버에서 하고,
      클라이언트에게 보여줄 때에도 자신의 서버에서.

    • 잔금 입금되기전에 절대 클라이언트의 서버에 업로드 해주어선 안됩니다.

    • 클라이언트의 서버에 업데이트 되는 순간,
      잔금 주는 것은 클라이언트의 양심에 맞겨야 하기 때문에....
      오랬동안 일하고, 신뢰가 쌓인 사이가 아닌 이상은
      클라이언트 서버에 작업해주는것은 "잔금은 포기하겠다."
      라는 말과 같습니다.



어쩌다 보니....
이야기가 길어 졌네요^^;;;

여러분들 모두 올해에는 좋은 제작자, 좋은 클라이언트 만납시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잔금 받지 않고, 클라이언트의 서버에 내 소스가 업데이트 되는 순간..
잔금은 포기하는것과 같다는 걸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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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개

ㅋㅋㅋ 깐깐한 기획자 겸 웹마스터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때도 정말 골치 아프더군요~ 어쩔땐 그렇게 잘하면 당신이 직접하라 라고 말하고 싶기도 하고..

먹고 살려니 ㅠㅠ
저도  제법 큰 업체와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사업 종류가 틀린 각 부서가 4개나 별도로 있는 회사였는데,
각 부서 별로 담당 이사,부장,차장 등이 따로 따로 있는 조직이었지요..
해서, 홈페이지에 컨텐츠를 채워 넣을 때, 각 부서 마다 따로 따로 담당자가 있어서
각각의 담당자와 따로 따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했습니다..ㅡㅡ;;;

그런데, 이렇게 큰 회사인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홈페이지를 마무리 짓는 의사결정권자....라기 보다는,,,
돈을 지불하는 회계담당부서 담당자에게 파워를 행사하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 하면요,,,

저 역시 일을 마무리한 후에도 잔금의 지불이 미루어 지길래,,,
각 부서의 최고 담당자(이사급)에게 물어 봤더니,
모든 부서에서 한결같이 하는 말이,,
일단 결재를 올렸으니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ㅡㅡ;;;

하지만, 저는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회계담당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습니다.
"당신에게 돈을 지불하라고 명령하는 사람이 누구냐..."라는 식으로
대 놓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상무이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상무이사에게 전화를 걸어서 해결했습니다....^^
제법 큰 회사의 경우는 많이 틀리군요 ^^

중소기업의 경우는..
대부분 결재명령자가.. 사장이라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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