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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겪었던 귀신본 이야기... 정보

군대에서 겪었던 귀신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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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귀신이었는지는 아직도 확실치 않지만..

저는 통신병이었습니다..

FTX(훈련중에 참 빡씨죠..)훈련차 경기도 여주로 출동했죠..

훈련 셋째날엔가 소녀시대가 거기 승X항공에서 다시만난세계 촬영하고 갔다더군요..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암튼 통신병들은 훈련전 일주일 훈련후 일주일이 죽어나거든요..

훈련뛰게끔 산타고 나무타고 전봇대타고 선 다 연결해야되고

장비에 꼽아야되고...머 암튼 말로 하려면 복잡하죠..

그러다 제가 동기 1명과 파견을 가게되었습니다..그때 저랑 제 동기는 일병이었구요..

간부한명과 900고지인가 중간에 RLI 안테나를 치고...통신망연결땜에 거기 전기가 안들어와서

발전기 교체업무를 맡으러 갔었는데..

완전 아무것도 없는 달랑 산....아시죠?? 주위에 불빛도 없는....거짓말 약간 보태서 밤되면 눈감았는지 떴는지도 모를정도로 어두웠습니다.

그래서 랜턴하나로 2시간마다 교대로 깨워주면서 발전기를 교체해줬죠..

근데 너무 심심한겁니다..1주일정도는 거기서 대기를 해야하는데...이거뭐 할것도 없고...

그래서 고지아래로 내려왔었죠...왠 버려진듯한 컨테이너가 하나 있더군요...

문이 열렸나하고 문을 열어보니 안열리는겁니다...그래서 창문을 열어보니 창문은 열려있더군요..

그래서 라디오같은거 없을까 하고 안에 들어갔습니다...

근데 창문이 생각보다 높아서 안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안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뛰어서 들어가서 고개를 딱 드는 순간.....심장 멎는줄 알았습니다.

그림도 아니고....완전 사람이랑 똑같이 생긴 마네킹같은게 있는겁니다..무슨 조각이었나봐요..

근데 그게 웃긴게..일부러 그렇게 만든건지 몰라도...앉아있는데

피를 흘리고있고 표정은 저를 딱 쳐다보는 듯한 포즈였죠...

그 조각상이랑 눈마주치고 진짜 심장이 멎을뻔 했는데...한 숨 돌리고

라디오를 열심히 찾고있었죠..(훈련끝나면 다시 갖다놓을려고 했었어요~)

이상하게도 라디오가 있더라구요..그래서 라디오를 챙겨들고

기분좋게 다시 고지를 올라와서 동기놈 한테 라디오 구해왔다고

같이 듣자고하고 군용전화기(X12KA)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넣었습니다.

치지직~~~아주 잘 나오진 않지만 들을만은 하더군요..그래서 그날은 그걸 들으면서

동기랑 아 좋다~~하면서 보냈었죠...

근데 그날 밤에 잠을 자려고 침낭속으로 들어가서 눈을 감았죠..

몇시간이나 흘렀을까....갑자기 온몸에 냉기가 확 도는겁니다..

그래서 아 뭐야 왤케 춥지..하고 눈을 딱 뜨는 순간....

첨에 외계인인줄 알았습니다. 얼굴 완전 시퍼런색에 흰색 옷을 입은 얼굴도 희미한 사람이

저를 껴안고 있는겁니다....완전 식겁했습니다.. 근데 꿈인지 헷갈리는게

반대쪽을 보니까 동기가 자고있드라구요...근데 차마 움직이진 못하고 곁눈질로 동기만 쳐다보고

그렇게 한 10분정도를 있으니까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이상한건 다음날 일어나서 동기한테 얘기했는데

동기도 똑같은 모습의 형태를 봤다고하더라구요..무서워서 눈은 못뜨고 없어질때까지 눈감고 가만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더 웃긴건..오싹해서 라디오나 들을려고 켰는데...

갑자기 잘 들리던 라디오가 전원은 켜지는데 소리가 아예 안들리는겁니다...

전역한지 1년좀 넘었지만 아직도 그 귀신(?)은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전 정말 여태 태어나서 가위도 한번 눌린적 없고 귀신은 더더욱 본적이 없었는데..

군대에서 처음 봤습니다....귀신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완전 오싹했었거든요.

그 이후로도 가위도 안눌리고 하는데...왜 유독 그날만 그랬을까요..-_-;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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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군대귀신이라.....흠...
저는 군대생활 자체가 귀신 취급을 받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인사계가 늘 저만 보면 말을 했죠.

"귀신은 뭥미??  저런 사병 잡아가지 않고????"

경월 PT를 겨드랑이 늘 끼고 다녔지 말입니다.(심부름이었는데...데빌!)

참고로 저는 취사병이었지말입니다.
요즘 말입니다 하시는 분이 생산적 활동을 하시고 계셔서
제가 대신 말입니다를 쓰고 있지 말입니다~!
보통 군대이야기, 군대에서 축구한이야기, 군대에서 귀신본 이야기 중에 귀신본 이야기를 제일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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