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연

어머니

아버지

아버지는 
밖에서는 대장이지만 
집에서는 언제나 쫄병이다.

아버지는 집에서 어른인 척 하지만
어릴적 친구들 앞에서는 
소년이 되곤한다.

엄마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기도를 하지만

아버지는 
아무도 안보는 곳에서
신문을 보는 척 하며 기도를 한다.

자녀가 늦게 들어올 때

엄마는 
전화를 걸어 악을 쓰지만

아버지는 묵묵히 
어둠 속의 현관으로 나가서
 
막 돌아 온 자식의 신발이있는가 
조용히 확인할 뿐이다.

엄마는 
울었기 때문에 세수를 하지만

아버지는 
울기 위해 세수를 한다.

그래야 
아무도 우는 것을 못 볼테니까...

엄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 갔다 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갈 뿐이다...

그래서
 
아버지의 술잔에는 
눈물이 절반이다.

어머니

많은 세월이 흘러도
어머니의 마음은 늙지 않습니다.
당신 자식들은 언제나 어리니까요.

차려놓은 음식보다
당신 자식 얼굴을 보시며
배가 부르시다던 어머니.
당신의 마음은 
언제나 높고 푸른 하늘입니다.

오늘은 어버이날.
카네이션 달아 드릴 어머니 가슴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고
그리움의 눈물만 떨어집니다.

어머니 마음 머문 자리마다
고운 옛 모습 떠올라
그리운 마음에 불러봅니다.
목이 터져라 소리 높여 
불러봅니다.

어머니!
 

|

댓글 7개

아쒸...........짠하네.................................ㅠ.ㅠ
아버지는 살아 계실적 잘하세요. 보기보다 약하시고 가실때는 안녕이란 말씀도 없으실 정도로 바쁘게 가십니다.
@묵공 +1
아.. 눙물이..ㅠ
좋은글이네요
짠한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복사해서 아는 분께 보내드렸어요.
(아버지, 어머니 두 개의 시를 하나로 붙여넣으신 것이네요. )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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