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서둘러 달려갈 일이 무언가

이렇게 서둘러 달려갈 일이 무언가



이렇게 서둘러 달려갈 일이 무언가
환한 봄 햇살 꽃그늘 속의 설렘도 보지
못하고 날아가듯 달려가
내가 할 일이 무언가

예순에 더 몇해를 보아온 같은 풍경과 말들
종착역에서도 그것들이 기다리겠지

들판이 내려다보이는 산역에서 차를 버리자
그리고 걷자 발이 부르틀 때까지
복사꽃숲 나오면 들어가 낮잠도 자고
소매 잡는 이 있으면 하룻밤쯤 술로 지새면서

이르지 못한들 어떠랴
이르고자 한 곳에 풀씨들 날아가다 떨어져
몸을 묻은 산은 파랗고 강물은 저리 반짝이는데...


- 신경림의 <특급열차를 타고 가다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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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대전촌놈님 항상 좋은글 잘 보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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