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늙음과 낡음

· 2008-03-15 (토) 20:01:13 · 1397
늙음과 낡음

곱게 늙어가는 이를 만나면 세상이 참 고와 보입니다.
늙음속에 낡음이 있지 않고 도리어 새로움이 있습니다.

곱게 늙어가는 이들은 늙지만, 낡지는 않습니다.
늙음과 낡음은 글자로는 불과 한 획의 차이밖에 없지만
그 품은 뜻은 서로 정반대의 길을 달릴 수 있습니다.

늙음과 낡음이 함께 만나면 허무와 절망 밖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늙음이 곧 낡음 이라면 삶은 곧 '죽어감'일 뿐입니다.

늙어도 낡지 않는다면 삶은 나날이 새롭습니다.
몸은 늙어도 마음과 인격은 더욱 새로워 집니다.
더 원숙한 삶이 펼쳐지고 더 농익은 깨우침이 다가옵니다.

늙은 나이에도 젊은 마음이 있습니다.
늙었으나 새로운 인격이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도 낡은 마음이 있습니다.
젊었으나 쇠잔한 인격입니다.

겉은 낡아 가도 속은 날로 새로워지는 것이 아름답게
늙는 것입니다.
겉이 늙어 갈수록 속은 더욱 낡아 지는것이 추하게
늙는 것입니다.

새로움과 낡음은 삶의 미추를 갈라 놓습니다.
글자 한 획만 다른 것이 아닙니다.

-좋은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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