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7일.11시. 진통이 슬슬 나타난다. 드디어? 너무 설레인다.
엄마도, 아빠도, 우리오빠도..모두 긴장한얼굴이다.
하지만 난 배가 너무나 아프다. 우리엄마는 급히택시를부르고 난 아프다는 표정하나 안짓고 태연한척 웃고 있었다.
철없어 보이기 위해. 난 아직도 아이란걸 보여주기 위해. 강해 보이기 위해^^
부모님께는 정말 보여주기 싫었다. 내가 아이를 낳기위해 진통을 한다는것을.
20분만에 택시가 도착하고 난 병원으로향했다.
슬슬 1분간격 진통이 시작된다. 너무 아프다.. 그래도난 간호사와 모든사람들앞에서 아픈표정한번안지었다. 꾹참았다. 엄마와 진통소식을 들으시고 달려오신 시어머니는 말씀하셨다.
하늘이 노래져야 그때 애기가나오는거라고.
하지만 내눈에는 세상색깔그대로다. 아..배는 진짜아픈데.
하늘은 언제 노래지는거야? 옆에서 신랑이 괴로워하는 내표정을 보고 웃고있다.
내표정이 정말 웃긴가보다;ㅋㅋ
20분인가? 그후. 난 정말 참을수 없을 정도로 배가아팠다.
간호사도 알고 있는듯 슬슬힘을 주라고 한다. 응가를 하는것처럼.-_-;
아......민망하다. 하지만 그때 민망이고 뭐고 없다;
너무 아프니깐.. 힘을 꽉주었다.. 하지만, 계속 힘을 주고 있어야 하는데
난 그렇게하질못한다. 조금만 힘줬다하면 내 배는 더욱더 아파왔다.
간호사가 그런다. 그게 바로 애기가 나오는 신호라고.
아..근데 하늘이 노랗지가 않다..ㅠㅠ 갑자기 울고싶었다.
소리를 질렀다. 갑자기 수술! 수술이 생각났다.
제왕절개는 절대 하지않으리라 생각해왔던 내가 순식간에 제왕절개를 선택하게 되었다.
"엄마~나 너무아파~나 수술할꺼라..ㅠㅠ"
엄마는 미쳤냐며 너 애기다 나온다고 조금만 더힘주라고 손을꽉 잡아주신다..
그래도 싫다.. 우리오빠도, 시어머니도, 엄마도 너무아파서 진짜 보기가 싫어졌다.
다 나가버렸으면 했다. 괴로운 순간이었다..
간호사는 계속 힘을 주라고하는데 난 그러기가싫다.. 너무 아프니까.. 난 계속 떼를 썼다.
수술시켜달라고. 그렇게 억지로 힘 몇번주는데 의사쌤이 오셨다..
늦은시간 잠자리에 들다오신것같다.
나때문에.. 난 너무아파서 견딜수가없었다. 의사선생님께선 내진을 하시더니 옆으로 누우라고 하신다. 그리곤 산소호흡기를 내얼굴에 씌우셨는데 배에 뭘 꽂고 검사를 하시더니 어떤 종이를 보고 수술을 해야된다며 보호자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하..ㅠ 너무좋았다. 수술이고 뭐고 하나도 두렵지않았다. 다만 이 고통이 어서끝났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우리 엄마는 조금 망설이나 싶더니 아빠에게 수술을 해야한다며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난 수술실로 옮겨졌다..수술대에 누웠다..두렵지않았다.
의사선생님께서는 불룩한 배위에 빨간약으로 소독을 하셨다.
갑자기 양쪽으로 하얀연기같은게 솟아 올라왔다.
냄새가 지독했다.
난 그게 마취를 하기위한 연기인지 몰랐다. 그렇게 난 나도모르게 잠이들었다.
굉장히 깊게 잔것같다. 정신은 차려졌는데 눈뜨기가 너무 힘들다. 그리고 아기울음소리가 희미하게들린다.
"딸이네요~"하는 간호사 언니 목소리도 들린다.
하..아기가너무예쁘다.
우리오빠도 표정이너무설레여하는듯하다^^
좋냐임마?ㅋㅋ
그렇게 우린 가족이 되어있었다
이전에 어땠냐 보다 앞으로 어떻게가 더 중요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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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18살이면 아무리 애 엄마라고 해도 아직 어린 학생이라고 봐도 되는 나이입니다.
모든 답글을 삭제합니다.
답글을 적어주신 모든 분들껜 죄송합니다.
결코 흥미꺼리로 올린건 아니기에 원본글은 삭제를 하지 않겠습니다.
답글 올리시는 분들 제발 몇번만 더 생각하고 글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댓글 4개
이유가 어떻게 되었든.. 20-30이 다 되어서도 만가지 이유로 자신에 의해 탄생된 생명을 죽이는 일이 다반사인 세상에서 17살에 임신 한것을 부모에게 이야기하고 허락을 받고 (이 과정이 낙태의 결정보다 쉬웠을까요 ?) 그것을 부끄럽게 생각 하지 않고 드러내는 저 애기엄마의 정신이 건강할까요 ? 아니면 비정상일까요 ?
전 건강하다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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