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그 어느 겨울(박희수)

· 10년 전 · 1006

 

 

 

그 어느 겨울


                           박희수

 

어두운 이 거릴 걸으며

난 너와 함께 했던 날을 생각해

나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내게 사랑한다 하던

 

눈부시게 맑은 너의 눈빛도

내게 기대 잠든 너의 숨결도

눈 감으면 어느새 난 너의 얼굴 떠올라

아픈 그리움이 젖어 드는데

흰 눈이 내려와 가슴을 적시던

그 어느 겨울도 이렇진 않았어

왜 나만 슬픈지 너는 왜 없는지

홀로 설 수 없었나

 

널 사랑해

 

널 잊으려 했어 숨막힐 만큼

꿈이라면 제발 나를 깨워줘

시간이 더 지난 후 넌 이런 날 기억할까

아픈 그리움이 젖어드는데

흰 눈이 내려와 가슴을 적시던

그 어느 겨울도 이렇지 않았어

왜 나만 슬픈지 너는 왜 없는지

홀로 설 수 없었나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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