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큰소리쳐서 미안하다. 정보
아빠가 큰소리쳐서 미안하다.본문
"에잇, OO 진짜 그만 좀 해!"
쳐다본다.
착한 아이인데, 너무 착한 아이인데..
책상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도대체 정신이 하나도 없어!" 하고는 또 소리를 쳤다.
눈물이 고인다..
제 형 옆으로 가서는 등을 돌리고 가만있는다.
"애 태어나기 전에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요즘 도대체 왜 이렇게 정신이 없는 거야!" 했다.
"원래도 그랬어요!" 한다.
"지금 자기가 집중을 못해서 그렇지 평소에도 그렇게 놀았어요!" 한다.
세 번의 큰소리, 이 아이에게 그런 것 아닌데..
이 아이는 잘못 하나도 없는데..
울먹 거리는 표정을 보고는 나간다.
담배 하나 태우고 들어온다.
"OO 아.. 이리와!"
등을 돌리고는 게임을 한다.
피하는 것 같은 분위기..
안아 준다..
환하게 웃는다..
아빠가 미안하다..
갑자기 아빠가 큰소리쳐서 미안하다.
꼬옥 안고는 속으로 사과한다.
2015.10.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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