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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1 (엊그제)
엊그제도 어제도 양말을 신고 들어간다.
항상 유치원 입구에서 양말은 불편하다고 벗고 들어가는 놈인데?
오늘도 그런다.
아침에 선생님을 뵙고는
"요즘은 양말을 신고 있네요?" 인사를 드렸다.
"네, 갑자기 양말을 안 벗어요!" 하신다.
"컸나 봅니다. 또 컸네요!" 인사드린다.
집에 돌아왔다.
"OO야! 왜 유치원에서 양말을 안 벗어?" < 엄마
"안 벗는게 아니고 신고 있어야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르 켜며)
저기 하늘을 나는 놈이 선물을 준데요!"
"하늘을 나는 놈이 누구야? 산타할아버지 말이야?" < 엄마
"네!"
유치원에서 하늘을 나는 산타할아버지가 내려와서 선물을 주신다 한 것 같다.
대신, 양말을 벗고 노는 놈은 안 준데요. 하신 것 같다.
이번 1년 꼬박 유치원에서도 양말을 벗고 생활한 놈이다.
이번에 버릇이 고쳐질 것 같다!
산타할아버지는 어른이신데 놈이 뭐야..
이 다음에는 산타할아버지께서 라고 해야 한다! 알았지요?
빙그레 웃기만 한다.
2015.12.02 17:00 무렵 비스므리 < 제대로된 시간대 놓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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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2 (어제)
"오늘도 양말 안 벗을 거야?" < 엄마
"네, 그래야 하늘을 나는 놈 그 뭐지? 싼. 싼.."
"산타할아버지!" < 엄마
"아 맞다! 산타할아버지!"
어제 오전 9시 다 되어 가는 시간.. 유치원 앞
(등원 때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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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3 (지금)
"하늘을 나는 놈이 누구지?" < 엄마
"산타할아버지!"
"이제 확실하게 알았어요?" < 엄마
"네, 나 그놈 좋아해요!"
ㅡㅡ/
2015.12.04 04:50
글 하나 등록하고자 일기장으로 갈 놈을 복사/붙이기 중..
엄마와 아들(5살) 둘이 상황3 신규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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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2015.12.20 05:34
상황4 (일주일 뒤 정도?)
"나 양말 안 신어도 돼요!" 한다.
"왜?" < 엄마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안 주신다 했어요. 이제 양말 안 신고 있어도 돼요."
"무슨 말이야?" < 엄마
"유치원에서 장난쳐서 나한테는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안 주신데요."
"그러면 선물은 어떻게 해?" < 엄마
"돈 주고 사면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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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그놈"이라 하지 않고, 꼬박 꼬박 "산타할아버지"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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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편 (대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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