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디자인에 대한 짧은 사색 정보
웹디자인에 대한 짧은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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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의 종류와 수, 기술의 활발한 공유 등으로
웹디자인에서 카피냐 아니냐를 따지기엔 시대가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야 네이버가 레이아웃 한번 바꾸면 웬만한 커뮤니티 사이트들도
샤샤샥 따라 바꾸던 시절이 있었기도 하고,
그 때야 웹디자인을 카피했니 마니 하는 얘기가 통하긴 했겠습니다만...
이젠 말 그대로 통째로 가져다 쓰지 않는 이상 배꼈니 마니,
3자 입장에서는 고리타분한 이야기 밖에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제 웹디자인은 퀄리티를 얼마나 높이느냐,
같은 레이아웃, 효과라도 얼마나 보기 좋고 부담 없느냐
그런 경쟁을 해야 되는 시절이 아닌가 싶어요.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을 새로운 사실마냥 떠드는 이 당당함, 뻔뻔함)
그런데 가만 돌이켜보면 저의 디자인은 한동안은 접근성이라는 이름에 밀려 있었고,
또 한동안은 나태함과 매너리즘이라는 이름에 밀려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때때로 되지도 않는 프로그래밍 욕심에 밀리기도 했었구요.
트렌드도 퀄리티도 어떤 것도 잡지 못하고 허송세월만 했다는 거죠.
애송이 같은 실력으로 자만과 오만 거만에 취해있었죠.
어제 어떤 분과 대화를 하다가 불현듯 예전에 작업했던 디자인이 생각나서 한번 꺼내들어봤습니다.
06년 아니면 07년도 쯤에 작업했던 것 같은데 사이트는 사라지고 캡쳐는 지워지고
프린트했던 것만 몇 장 남아있더군요.
이 때가 어쩌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디자인, 정성이 들어간 디자인을 하던 시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로고 좀 썹쑤해달래서 꽁짜로 해드렸더니 게임로고 같다는 말을 듣고 상처 입었던 기억이... ㅎㅎㅎ)
프리 시작 후 힘든 날도 많았지만 재밌는 날도 많았습니다.
단 몇 달 동안 이전엔 상상도 못했던 돈을 벌어보고, 써보기도 했었죠.
요즘은 너도나도 힘든 시절이라 저 역시 다시 힘든 날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문득 지금이야말로 저 스스로 혁신을 해야 되는 시점이 아닌가,
힘든 시간이라기보다 오히려 스스로 갈고 닦기 위한 시간이 주어진 것은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목표를 좀 분명히 세우고,
사실 제가 좀 산만하기도 하고 냄비근성도 있어서 쫌만 마음이 동하면 금방 타오르다 금방 식거든요.
그래서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웹디자인이라는 걸 조금 더 제대로 해봐야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제대로 한다면 아무리 경기가 안 좋더라도 제대로 굴러가리라 생각하고,
또 그 와중에 저에게 알게 모르게 도움을 받는 분이 많이 생길 꺼라 믿으면서요.
걍 펑펑 놀다 마음도 다 잡을겸, 좀 센치해진 겸 겸사겸사 휘갈겨봅니다.
오 나의 블로그 오 나의 SNS 오 나의 냑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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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그러나 요즘 다시 힘든 날이 이어진다고요?-_-

쉽게 번 돈은 쉽게 사라지더군요.

실력을 갖춘 분이시니까 이제 축구만 좀 줄이면 다 해결됩니다.ㅎㅎㅎ

축구 그만두고 한 한 달 정도 집에 콕 쳐박혀 있었더니 정신 나가겠더라구요.
축구는 줄이지 않는 걸로... ㅠㅠ


제가 또 이렇게 가정적인데~~~


얼마일까 궁금해서 일이 손에 안잡히자나요..
그래서 오늘은 좀 쉬어야겠어요 ^^;


배아파서 화장실 들락날락하는
묵공님을 생각하셔서라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