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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내 친구

 

1. 사직동 운동장 앞 골목 안에 있는 주문진 '막국수'---막국수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입니다. 여태껏 데려간 친구들중 감탄하지 않은 넘 었었어요. 거기에다 곁들인 돼지수육 맛은 진짜 독특하고 맛있어요. 이 집의 칼국수, 떡국도 둘째라면 서러워할듯.

2. 사직동 막국수 집 부근 안양해물탕---부산의 대표적인 명물인 해물탕 맛 끝내줘요, 더 끝내주는 건 해물탕 국물로 볶은 볶음밥과 식혜. 

3. 서면시장 안의 기장칼국수---참기름 국물과 오돌오돌한 면빨...어...곱배기 먹어도 안질려요.

4. 대연동 쌍둥이 돼지국밥---늘 밤 9시가 넘어도 손님들이 7-8미터 줄 서 있는 모습을 봅니다. 너무 줄서기 힘들어 두번다시 갈 엄두가 나지 않지만, 국물 맛이 부드럽고 깊은 것이 표현을 못합니다.

5. 동대신동 동아대병원 앞 밀양돼지국밥---깔끔하면서도 고소하고 얼큰한 맛으로 형제돼지국밥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 쌍둥이 국밥집에 못가는 서러움이 있어도 이곳에 가면 모두 오케이.

6. 못골시장 꽃집 옆 골목 안 청국장 집---주인장의 정성과 철학으로 빚은 청국장의 깊은 맛에 매료됩니다.

7. 영도 목장원의 '양념갈비'---깔끔하고 풍부한 맛의 양념갈비 식후에 천혜의 영도 절경을 보는 멋. 맛만으로도 행복한데, 고깃집 위 언덕에서 보는 바다와, 고기집 아래의 정자에서 보는 운치. 이곳보다 맛있는 고기집은 못봤어요.

8. 기장 철마의 홍연정---생갈비살을 와사비간장에 찍어서 먹으면 감칠맛의 육즙이 혀를 적신다. 토종 반찬이 향수를 자극한다.

9. 서면 영광도서 위 골목안의 포항물회---세꼬치 회의 부드러운 가시와 졸깃한 생선살을 십어먹는 그 맛은 정말 감각적임. 찌깨다시로 나오는 물회 맛이 더더욱 좋았음. 방금 옆사람이 광안리 '칠성횟집' 세꼬시가 부산에서 제일 유명하다네요. 앉을 자리가 없다는데, 언제가보지...

10. 서면 영광도서 아래의 급행장의 '돼지갈비'---소갈비보다 더 고급스럽고 맛있는 돼지갈비의 진수를 볼 수 있음.

11. 동래 메가마트 앞의 중국집 황후---50000원 짜리 코스A요리로 남자3명 또는 여자 4명이 현대적이고 깔끔하게 중국요리를 만끽할 수 있는 곳. 좀 부족하다 싶으면 새우볶음밥을 시키면 됨.

12. 롯데백화점 옆의 범수 짜장면---지금까지 먹었던 모든 자장면은 모두 잊어라. 범수 자장맛으로 업댓할 것.

13. 양정 청소년수련관 앞의 영양한우갈비---경주 경찰서, 보건소 옆 영양갈비의 부산지점, 1인분에 2만원 하는 부르조아 양념갈비맛은 정말 맛있다. 경주본점의 갈비맛은 대한민국 최고인데, 부산에 없어서 1등을 주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14. 보림극장 옆 안창마을 입구 '기와집'의 아구찜---정말 살 통통한 아구가 든 찜을 푸짐하게 먹고, 회무침 한 접시까지 추가하면 딱 완벽함. 동굴집 아구찜이 최고라고 택시기사분들이 말하지만, 안가봐서 모르겠음.

15. 남포동 족발골목의 아...족발집 이름을 까먹었다...



다음에는 전화번호와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이 맛집들의 공통점은 늘 빈자리가 없고, 줄을 서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