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하아... 정보
장난감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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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릴 적엔 공 하나 던져주면 해가 저물도록 뛰놀고 그랬는데...
물론 개중에 잘 사는 친구들이야 레고도 하고 겜보이도 하고 뭐 그러긴 했더라도
골목평준화 되어서 특별히 더하고 못하고 없이 그렇게 뛰놀고 그랬었더랬죠.
어쩌다 로봇이라도 하나 생기면 밤새 갖고 놀고 보물1호였는데...
요샌 장난감 종류도 많지만 교체주기가 넘나 사악한 것...☆
얼마 전까지 애니멀포스였는데 추석 연휴 사이에 베이블레이드에 확 꽂혀갖고서리...
이걸 사내놓으라고 난리부르스를 치는데 아주 그냥 설운도 상하이 트위스트 저리가랍니다.
암튼 이래저래 산 것도 부족해서,
이번에 새로 랜덤부스턴가 부스러긴가 뭔가 나온다고 그걸 사달라고 하더군요.
이게 뭐 레어템이 나온다고 해서 그래 사주마 약속하고,
출시일인 오늘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미출시ㅋ
그래서 출시가 안 돼서 다음에 나오면 사준다고 하니까
아빠는 거짓말쟁이에다가 자기는 완전 불쌍하고 아빠가 자기한테 해준게 뭐가 있냐느니
떠들어대길래 바로 로우킥 한대 시전하고 암바 건 다음
가계부 앱 열어서 15년도부터 여태까지 사 준 장난감 나열해주니까
그건 다 엄마가 사준 거고 저는 그짓말쟁이라네요.
그래놓고 엄마랑 자기는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다고 징징징...
나오지도 않은 걸 어떻게 사주냐니까
그럼 다른 베이블레이드라도 사달라고 징징징...
하아... 피꺼솟...
그래놓고 계속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데 하도 어이가 없어서
쌩까고 제 방에 들어와서 작업하고 있으니까 자기도 지쳤는지 조용해지네요. ㅎㅎㅎ
하아... 진짜 요즘 장난감은 뭔 나와도 시리즈로 나오는 데다 교체주기도 빨라서...
정말이지 국가적 차원에서 뭔가 비상조치가 취해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네요. ㅠㅠ
그나저나... 이놈의 랜덤부스터를 사다주긴 해야 되는데
도대체 언제 출시되는지... 아오 스트레스
베이블레이드를 손에 넣은 김지콩의 평화로운 모습
베이블레이드를 갈구하는 김지콩의 떼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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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아이궁... 요즘 아이들 키우기 힘들군요 ㅠ ㅠ
전 아직 멀었...-_ ㅠ




내구성도 완전 안 좋아서 몇번 잡아당기면 휘어지고... 색깔 하나 다른거 가지고 이건 우리집에 없는 거라고 떼쓰고.... ㅂㄷㅂㄷ....


요즘은 마인크래프트를 그렇게.....


저 팽이 조카 녀석이 들고 온 그것이군요.



저 어릴때는 병뚜껑 주워다가 망치로 뚜드려서 그걸로 딱지치기 하고 놀고 그랬는뎅
가끔 레어템(?) 구하면 되게 신나하고 ㅋㅋ


지금 아이들은 너무나 풍요로운 세상에 살고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집은 용돈 시스템으로 바꾸었습니다.

풍요로운 세상에 살고 있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사각지대가 분명 존재하겠지만 우리 때는 대부분 나도 없고 너도 없었으니까요.


어린이집 다니고 주변에 사촌들이 갖고 놀고 뭐하고 뭐하고 하니까 애가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네요. 거기다 어렸을 적 장난감에 굶주렸던 기억이 더해져서 해괴한 보상심리로 하나 둘 씩 사주다 보니 진짜 난리도 아니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