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님에게 프로젝트 진행 주도권을 줘서는 안된다 '

1. 손님은 비전문가이다.

- 대부분의 손님은 웹사이트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고 그저 눈에 보이는 모델사진, 글자 클릭하는거 정도만 가지고 웹사이트를 굉장히쉽게 생각한다. Php, DB, Hosting, Domain 어느거 하나 알지 못하는데 그런 비 전문가에게 끌려다녀서 절대 좋게 끝날 수가 없다.

2. 웹사이트를 투자가 아닌 비용으로 처리한다.

- 50프로가 넘는 손님들이 웹사이트 견적을 산정할때 깍아달라고 하는데 양심적으로 10~20만원 깍아달라고 하는 것이아니라, 상대방이 어디까지 깍아줄 수 있는 사람인지 떠보고 100만원 짜리 웹사이트를 50만원, 30만원에 만들어 달라고 한다. 예전에 sir에도 올라온 글이 naver.com을 100만원에 만들어 달라고 한 글이 있었을 정도이다. 웹사이트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한달만에 사장될 수도 있고 허름하게 만든 웹사이트가 DC인사이드처럼 포털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손님이 가격을 깍을 경우 웹프로그래머들은 방어적으로 행동하게 되며, 해달라는것만 해주고 최대한 빨리 손을 뗄려고 한다. 웹프로그래머들이 웹사이트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이나 앞으로 인터넷이 어떤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자기 영업방향을 정하는 것이 사실 100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 그런데 깍아 달라는 말 한마디로 그 기회가 모두 날아가 버리는 것이다.

3. 작업이 끝이 없다.

- 손님이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말이 많은데 그거 다 해주면 회사 망한다. 특히 손님의 입장에서는 웹사이트에 뭐가 필요한지도 정확히 모르고 그냥 일반적으로 어디서 본건데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싶은걸 만들어 달라고 한다. 네이버도 예전에는 밑으로 끝도없이 길게 내려가던데 지금은 30% 길이만 남았다. 요즘은 많이 넣는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것만 넣어야 한다. 그게 관리하기도 편하고 집중해서 영업하기도 편하다.

4. 장사 측면에서도 좋지 않다.

- 솔직히 웹프로그래머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필요한 웹사이트를 만들면 3일이면 웬만큼 돌아가게 만든다. 하지만 손님꺼는 최소 2주 걸리는데 손님이 뭘 원하는지 세세하기 알지 못하여 중간에 말이 바뀔까봐 불안해 하며 일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불안감 때문에 불안한 작업이 1~2달까지 길어지고 중간에 손님이 이거 넣어달라 빼달라하면 한도끝도 없이 작업기간이 길어지게 된다.  내가 만들어준 웹사이트 중에 첫 달에 순이익이 200만원 나온곳이 있다. 장사측면에서 기회비용을 따졌을때 하루라도 빨리 오픈해서 돈 버는게 낫지 질질 끌어서 결국 감정만 상하고 프로젝트 중단되는 경우는 너무 큰 손실이다. 

제가 하는 방법인데 맞는지 틀린건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글을 올려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