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거시에 대한 고찰(?) 해봅니다 정보
레거시에 대한 고찰(?)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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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P 한지도 한 5년가까이 되는 개발자입니다.
요세 들어 그누보드 rest-api 관련해서 말이 많아 그냥 한번 끄적여봅니다
그누보드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절차지향형 레거시 CMS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여하기 편했고, 빠른 성장이 가능했죠
하지만 사실 개발적으로는 현재에 들어서는 전자정부프레임워크 같이
떡칠된 include_once 및 절차지향형 구성 및 html 코드와의 산재로 인해 사실상 안티패턴으로 가득한
그런 코드 덩어리가 된지 오래입니다.
최근에 영카트로 개발된 사이트를 유지보수 하면서 계속 그렇게 일해온 개발자분들과 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썩 좋은 기분은 아니더군요, mysqli를 이용한 prepared statement 를 사용하지 않고,
superglobal 함수와 global 함수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덮어씌우고 있으며,
결국 데이터를 뿌려주는 로직과, 데이터를 조회하는 로직이 분리되지 않아, 더더욱 힘들더라구요
모든 개발자분들이 그러지는 않으시겠지만, 그누보드가 이제는 본질적으로 변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PHP 부터가 OOP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기존 함수들을 지우거나 deprecated 시키고 있으며,
composer 기반 개발을 위해서 해외에서는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는 와중에,
편의성 하나만을 위해 그런것들을 포기하기에는 이미 시대가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변화가 쉽지 않은것은 맞습니다만, 현재 그누보드가 하고 있는 rest-api의 경우도,
그런 힘든 변화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변화가 없으면, 진화도 없고, 계속 도태될 뿐입니다.
근 몇년이야 그누보드만 가지고 돈을 벌고, 사업을 할 수 있겠지만 더이상은 힘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대한민국 내부에서 PHP는 더욱 더 도태될 것이며, 현재의 편의성을 위해서 미래를 파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누보드 5는 이제 한계를 맞이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이제 예전 절차지향형 레거시 개발은 더이상 주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쩃든 말이 되게 장황했는데 어쨋든 현재 개발하고 계신 분들께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래를 팔아서 현재를 유지하는건 쉽습니다만, 하지만 지금 팔아버린 미래는 더더욱 어두울 것이며
그런 미래를 보지 않기 위해 분골쇄신하는 입장에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레거시 개발이 아닌 OOP 개발로 그누보드도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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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역시 다양한 사람들의 관점과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만들어져 그러한것이다~ 심지어 이러니 참 편리하다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현업은 아니지만 공감이 많이 가는 글입니다.

개발이 AI로 인해 혁신적으로 바뀌고 있는 지금
사실 따지고 보면 OOP도 한물간 개념에 불과 하지만
(OOP 개념은 1966년도 Alan Kay가 대학원때 만들었다고 하죠 벌써 60년이 되었네요)
언제나 그렇듯 100% 바뀌는건 없더라구요
예전 방식과 예전 것은 20년이 지나도 10% 정도는 남고
또 계속 꾸준히 남아 있더라구요..ㅎㅎ
@똥싼너구리 나온지 오래된것이지 OOP가 한물간 것은 아닙니다. 되려 현시대 개발프레임 대부분 OOP가 주류죠.

그누5 알파버전 본적있는데요
slim4 프레임워크 로 만들었더라구요 근데 이게 완전히 oop가 아니라 라우터부분만 만보완한거라서.. 좀만 다듬으면 괜찮을거 같아요
저도 도움 좀 되려 노력 했는데 쉽지 않아서 중간까지 하고.. 중단 했는데.. 제가 봤을땐 인력충원을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저도 코드가 너무 많으니 제가 짠 코드도 뭔지 모르겠더라구요. 혹시 더 좋은 방법이 있나 찾고 있는데,,

늘 개혁이 필요한 SW진영...
날로 날로 새로와 지는 우리 그누보드 화이팅입니다!
함께 고민하며 달리시는 모든 분들... 모두 너무 너무 수고많으십니다.
무더운 가운데서도 다들 더욱 칠전팔기임돠!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