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 사무실이 이전하는군요.. 정보
sir 사무실이 이전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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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도 이전하셨는데, 좁은데로 가셨는지 넓은데로 가셨는지..
그냥 그렇다고요..
서울사람이 아니라 어디로 가셨는지 평소같으면 관심 껏을텐디..
제가 아는 동 이름이 나와서..
수유동으로 이사가신다니..
서울에서 한 번 길 헤멘 적이 있는데 거기가 수유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왠지 기억이 난다는..
수유동도 꽤 번화가더군요..
저도 촌에 살지는 않습니다.
나름, 서울이 작다고만 느껴왔던터라.. 생각보다 서울이 크다는걸 느낀겁니다.
서울이 작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이렇습니다.
서울에 출장을 가도 일부지역만 돌다가 다시 기차 타고 내려오곤 했던 터라
서울 일부지역이나 다른곳이나, 같은 한국에서 별다른 감흥을 느끼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끝에서 끝으로 가려면 여러 시간이 드는 점에서 서울은 크긴 크더군요.
한번은 서울역에서 내려 네이버 길찾기가 가르쳐준대로 의정부를 가기 위해 버스를 갈아타려구 지하철 타고 잘 가다가 내린 곳이 수유역이었습니다.
지도에서 보기엔 꽤 변두리인줄 알았었는데 왠만한 소도시 중심부만한 혼잡함을 느낄 수 있었죠..
그냥 1호선 타고 가면 되는데 지하철을 싫어해서, 그리고 버스타고 가면서 보는 사람들모습, 거리모습을 좋아해서 그렇게 타고 가려했습니다.
내린 시각이 밤 10시.. 수유에서 갈아타는 버스가 있다던 네이버 안내와는 전혀 달리. 그 버스는 정류소 어디를 가봐도 보이지 않더군요..
한참 헤메다 직장동료에게 다른 경로를 네이버에 찾아서 보여달라고 전화통화를 수차례 한 뒤,
결국 버스를 세번 갈아타고 다시 1호선 전철타는 곳으로 가서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수유역..
서울이 그리 크지도 않은데, 처음 가는 곳에서 느끼는 막연함을 느낀 순간 촌놈이 된 듯한 자괴감에 빠진 순간이었습니다.
서울이 왜 크지 않냐구요?
두 군데를 갔다오고나서 서울이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했었던거죠..
처음, 아시아를 벗어나 비행기를 오래 타고 가봤던 뉴욕을 갔을때, 서울은 참 아늑하고 소박한 것이 많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구,
몇 년 뒤,
나름대로 대한민국의 발전됨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중국 상하이를 갔을때, 서울이 무지 큰도시는 아니었구나 하고 생각했고, 천만의 인구가 그리 밀집된게 서울만 있는건 아니구나 했죠..
세상은 넓은데, 밤에 누워 자는 내 공간은 어차피 한두 평이면 충분한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서울사람이 아니라 어디로 가셨는지 평소같으면 관심 껏을텐디..
제가 아는 동 이름이 나와서..
수유동으로 이사가신다니..
서울에서 한 번 길 헤멘 적이 있는데 거기가 수유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왠지 기억이 난다는..
수유동도 꽤 번화가더군요..
저도 촌에 살지는 않습니다.
나름, 서울이 작다고만 느껴왔던터라.. 생각보다 서울이 크다는걸 느낀겁니다.
서울이 작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이렇습니다.
서울에 출장을 가도 일부지역만 돌다가 다시 기차 타고 내려오곤 했던 터라
서울 일부지역이나 다른곳이나, 같은 한국에서 별다른 감흥을 느끼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끝에서 끝으로 가려면 여러 시간이 드는 점에서 서울은 크긴 크더군요.
한번은 서울역에서 내려 네이버 길찾기가 가르쳐준대로 의정부를 가기 위해 버스를 갈아타려구 지하철 타고 잘 가다가 내린 곳이 수유역이었습니다.
지도에서 보기엔 꽤 변두리인줄 알았었는데 왠만한 소도시 중심부만한 혼잡함을 느낄 수 있었죠..
그냥 1호선 타고 가면 되는데 지하철을 싫어해서, 그리고 버스타고 가면서 보는 사람들모습, 거리모습을 좋아해서 그렇게 타고 가려했습니다.
내린 시각이 밤 10시.. 수유에서 갈아타는 버스가 있다던 네이버 안내와는 전혀 달리. 그 버스는 정류소 어디를 가봐도 보이지 않더군요..
한참 헤메다 직장동료에게 다른 경로를 네이버에 찾아서 보여달라고 전화통화를 수차례 한 뒤,
결국 버스를 세번 갈아타고 다시 1호선 전철타는 곳으로 가서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수유역..
서울이 그리 크지도 않은데, 처음 가는 곳에서 느끼는 막연함을 느낀 순간 촌놈이 된 듯한 자괴감에 빠진 순간이었습니다.
서울이 왜 크지 않냐구요?
두 군데를 갔다오고나서 서울이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했었던거죠..
처음, 아시아를 벗어나 비행기를 오래 타고 가봤던 뉴욕을 갔을때, 서울은 참 아늑하고 소박한 것이 많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구,
몇 년 뒤,
나름대로 대한민국의 발전됨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중국 상하이를 갔을때, 서울이 무지 큰도시는 아니었구나 하고 생각했고, 천만의 인구가 그리 밀집된게 서울만 있는건 아니구나 했죠..
세상은 넓은데, 밤에 누워 자는 내 공간은 어차피 한두 평이면 충분한거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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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전 이제껏 태어나서 고등학교때 수학여행으로 서울 간 적 있었는데
63빌딩 어렴풋이 본 기억 뿐입니다.
제게 서울은 뉴욕이나 마찬가지지 말입니다.
어렸을적에 지하철이란걸 몰랐을때, 서울에는 땅속으로 기차가 다닌다는 말 듣고 얼마나 후덜덜 했었는지 .....
사람은 나이가 먹음으로 인해... 추억을 먹고 사는가 봅니다.
(저 올해 30 중반 달립니다. ㅡㅡ;;)
왜..난 서울에 친척이 한 명도 없는지 원..쩝... 거래처라도 생겼으면 좋겠다는 ㅎㅎ
63빌딩 어렴풋이 본 기억 뿐입니다.
제게 서울은 뉴욕이나 마찬가지지 말입니다.
어렸을적에 지하철이란걸 몰랐을때, 서울에는 땅속으로 기차가 다닌다는 말 듣고 얼마나 후덜덜 했었는지 .....
사람은 나이가 먹음으로 인해... 추억을 먹고 사는가 봅니다.
(저 올해 30 중반 달립니다. ㅡㅡ;;)
왜..난 서울에 친척이 한 명도 없는지 원..쩝... 거래처라도 생겼으면 좋겠다는 ㅎㅎ
ㅋㅋㅋㅋ 전 서울 토박이라서 그런지 ...
님 말씀이 너무 재밌어요 ㅋㅋ
보다가 한참 웃었네요
전 어렸을때, 부산에 지하철이 있어? 라고 물었다가
부산출신 친구들한테 얻어맞을뻔한 기억이 흑흑 ㅠㅠ
정말 불같이 화를 내더만요 ㅠㅠ 제2의 수도인데 이럼서 ㅠㅠ
님 말씀이 너무 재밌어요 ㅋㅋ
보다가 한참 웃었네요
전 어렸을때, 부산에 지하철이 있어? 라고 물었다가
부산출신 친구들한테 얻어맞을뻔한 기억이 흑흑 ㅠㅠ
정말 불같이 화를 내더만요 ㅠㅠ 제2의 수도인데 이럼서 ㅠㅠ
아래 수유동주소를 보니 저희집에서 10분거리라 여차하면 한번 찾아가서
인사라도 해야겠습니다. ^^
인사라도 해야겠습니다. ^^

저에게 제주도는 하와이와 마찬가지 입니다...ㅋㅋ
개가죽님, 여름에 휴가 날짜 맞추어서 사무실 서로 1주일간 바꿔 쓰면 어떨까요?....^ ^
개가죽님, 여름에 휴가 날짜 맞추어서 사무실 서로 1주일간 바꿔 쓰면 어떨까요?....^ ^

정말 옴겼나보죠 여하튼 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