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 바쁘단 이유로...
이래 저래... 그러고 있지만..
왠지.. 자꾸만 밟히네요..
살아 생전에.. 한 번 찾아가서..
이야기 함 나눠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서...
사람들도 어느 정도 마음에 담고 흐릿해져갈 때..
봉하로 가봐야겠습니다.
한국에서.. 이전 대통령의 흔적을 찾아보긴 처음입니다..
그가 위대한 리더라고까진 말할 수 없더라도..
그는.. 가장 우리 가까이 있기 위해 최선을 다한 가장 우리 이웃같은 리더였습니다.
때론 그의 사상과 정치 노선이 마음에 들지 않기도 했지만..
그의 인간적 번뇌와 그의 열정만은....

편히 쉬세요..
대통령이실 때 몇 번은 그대를 원망하고 어이 없어 하기도 했고..
퇴임 후 몇 번은 혹....이라며 그대를 좋지 않게 본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믿었던 한 사람은...
여전히 마음에 깊히 아로새겨지는거보니... 그댄... 참사람이었나 봅니다.
가족이나 친구.. 사랑하는 동반자 외에..
타인으로서.. 이래 마음이 징하기는 처음입니다.
행복하소서...
자살이란 극단적 길을 택하셨지만..
그대는... ㅤㅊㅜㄷ분히 소중한 한 사람이셨고..
만인의 연민과 존경을 받기에도 충분한 분이십니다.

인간의 자리에서...
그만큼 하셨으면.. 족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한국의 대통령이자 만인의 벗이셨던 노무현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