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글 싸움의 메카니즘을 풀어본 해법입니다. ^^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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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글 싸움의 메카니즘을 풀어본 해법입니다. ^^ 정보

정치글 싸움의 메카니즘을 풀어본 해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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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떤 글을 봤습니다. 수많은 댓글로 서로를 공격하고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진보나 정부비판 글이 올라오고 그를 공격하는 반대파가 댓글을 달면 다시 반론이 달립니다.
그리고는 무한반복 언쟁게시물이 되고 맙니다.
진보성향은 원래 태생이 그릇된 것을 고치자는 쪽이라 당연히 비판성이 강합니다.
보수쪽은 또한 방어적 공격성향이 강하고 공격 받는 것을 참지 못합니다.

어떤 분은 정치글을 못 올리게 해야 한다고 하지만
자유란 물 흐르는 것과 같아서 강제 없이 흐름이 생기는 것이라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 합의를 본들 새 회원 되는 사람마다 모르고 또 올리는 경우엔 어찌하겠습니까?

그래서 생각해 봤습니다. 왜 논쟁이 욕설이 되고 싸움이 되지?
1. 꼭 이기려고 합니다. 진보든 보수든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어떻게든 이기려고 합니다. 그러니 감정이 상합니다.
예) "이러이러한 점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는 말에 "그럼 반대로 이런 건 괜찮다는 말입니까?"하고 반론합니다.
=> 넘겨짚고 마음대로 결론지으며 대화를 하니 대화가 안 됩니다.

2. 의견만 말하면 되는데 남을 공격하는 말투로 전개합니다.
예) "그 말에는 동의할 수 없군요."라고 해도 될 것을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라고 해도 될 것을 "뭔가 잘 못 알고 있네요." 등등...
=>자존심을 건드리지요? 그러다가 욕 나오는 거지요.

3. 그냥 저 사람 생각은 저렇구나... 하고 생각하며 다른 게시물로 넘어가서 읽으면 되는데 그 사람 생각을 바꾸려고 합니다.
예) "저는 이런 거 같습니다."는 말에 "그건 틀린 생각입니다. 그건 이게 맞습니다."
=> 마치 혼자만 정답을 알고 있는 것 같지요? 혼자만 잘 난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실제로 유식하거나 아니거나를 떠나서 많이 알고 있다는 걸 꼭 표를 내고 싶은 사람도 있지요.



생각해 보세요. 정치글 싫다고들 하시지만 자꾸 싸우며 댓글이 많이 달리니까
왼쪽 메뉴 아래에 오늘 최고의 글에 1등으로 자리를 잡으니
또 많이 읽게 되고 그러니 또 댓글을 달고 싸우는 거였습니다.

결론은 그렇습니다.
1. 쓰는 사람 :
그냥 자기 생각에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자기 논리만 표현하면 됩니다. 다른 사람 건드리는 말투만 조심하면 됩니다.
2. 읽는 사람 :
읽는 분은 글이 화가날 수록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하고 그냥 넘어가면 됩니다.
인륜을 무시하는 글만 아니라면 생면부지에 얼굴 붉히며 싸울일도 아닐 것입니다.


그러면 최고의 글에 안 올라오니 여러 사람이 붙어서 싸우지도 않을 것이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끼리만 댓글로 소통을 하니 상대방 비난할 이유도 없을 것이고,
조회수가 낮으니 읽을 확률도 적어서 정치글 읽기 싫은 분은 신경 거슬리지 않을 것이고,
혹 정치를 잘 모르는 분은 어부지리로 정보를 얻으니 가치관정립에 도움이 될 것이고,
치열한 싸움이 없으니 흥미도도 떨어져서 정치글의 숫자도 줄어들 것입니다.

아.. 짧게 쓸려고 했는데 쓸데없이 길어졌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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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 쓰는 사람: 그냥 자기 생각 올리고 싶은 사람은 자기 논리만 표현하면 됩니다. '

이부분 때문에 지금 논쟁이 일어나고 있죠;;;; 자기 논리,자기 입장만 내세우다 보니 -_-...

' 읽는 사람: 읽는 분은 글이 화가날 수록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그냥 넘어가면 됩니다. '

기분좋게 자유게시판을 들어왔는데 화가 치밀어 올라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경우 어떻게 할까요;;
화가나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넘어가야 한다면 정치 하는 사람이 하는 짓도 그냥 넘어가야~
쓰는 사람이 자기 논리만 내세운다고 해서 읽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금전/물리상의 해를 끼치거나 어떤 손해를 보게 만든 것은 아니니
민감하게만 생각하지 않으면 너그럽게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치적 입장이 공격당한 것일 뿐 자기가 공격 받은 것도 아니므로 조금만 여유롭게 생각하면 화가 치밀지 않을 것이며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니 부딪힘도 적을 것입니다.

자기 논리만 표현한다는 것은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하고 말하는 것이므로
그거조차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은 또한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당신들 모두 다 경찰이 잘 못했다고 생각해야 한다!"도 아니고
"이번 일은 경찰이 잘 못한 거라고 생각합니다."고 하는 것은 나와 생각이 다른 것이지 나를 공격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거기에 대고 "너 닥쳐."라고 하는 것은 좀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기준일 것입니다. 인륜을 파괴하는 글이 아니라면 싫으면 무시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무시보다 무서운 대응은 없으니까요.
정치글이 싫은 분이 무시하면,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정치인이 잘못하는 짓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제 생각엔 세가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1. 자유롭게 말하는 사람의 자유도 보장될 것.
2. 의견이 다르다고 항상 싸움으로 연결되지는 않아야 할 것.
3. 정보는 주고 받되 기분은 상하지 않아야 될 것.

이 세가지가 충족되는 방법은 "필요한 사람은 보고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안 보는 것"이 제일이 아닌가 해서 두서없이 막 적어 보았습니다.
이런 조건이 만족 되었다면 분명 인터넷은 분열도 없을테고
아고라 사이트에서 서로간에 욕먹는 일도 없을테죠...
하지만 웹이라는 공간에서 자신의 입장을 내세우고 피력하는것도 좋지만
상대방의 입장을 받아 들이는것도 자신의 입장을 내세우는 것만큼 중요하죠.
하지만 분명 정치적 얘기는 그게 안되다 보니 지금까지 이러고 있는거 같습니다. 대통령 체제로 가는 이상은 앞으로도 서로 편가름은 줄다리기로 이어질꺼 같습니다.


분명 키스님 같은 분이 여러 계시면 논쟁은 안날꺼 같지만 실상 사람이라는게 공장에서 찍어내는 마네킹이 아니다 보니 여러가지 생각과 개념을 가지고 있는게 사실이죠..

' 이번일은 경찰이 잘못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 라고 올리는 분들은 별로 없죠. 제목이 자극적이 아니더라도 본문이 자극적인 분들도 많고요..

그런데 마지막에 공개된 자유게시판인데 필요한 사람은 보고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안보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누구든지 궁금증을 가지게 되면 클릭을 요구하는 것이 게시판 아니던가요; 유료사이트나 성인사이트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제 생각에는 서로 공격을 하고 있으니 피차일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당신 때문에 이렇잖아!라고 아무리 떠들어도 풀리지 않는 뫼비우스띠가 될 것입니다.
자기만 정답을 잘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하는 분이 반만 줄어들어도 댓글 싸움은 재미없어 질 것 같습니다. 혼자 잘난 분들이 너무 많아서... ^^;;
스타하다 5드론가서 겨우 이겼는데 우리편이 배신하는게 더 열받죠
건물 다 박살나면 방에서 나와져버리니 뭐라 욕할 수도 없고
그에비하면 게시판쯤이야...
그나저나 유아원님땜에 지름신이 강림하셔서 일안하고 계속 미니시스템 알아보는중이네요
딸아이가 저보고 못생겼다고 할때....
그래서 딸아이하곤 싸울 생각도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있습니다,,
전에 한번 언급했는데..

"아빠 생각 좀 하고 살지?.."

바로 넉다운..빠직입니다,,^^
그누보드에서 정치얘기는 무한루프입니다.
무한루프에 빠지면 그 누구도 구출해주지 못합니다
무한루프 패치? 다양성 존재라는 룰에 위배됩니다.  그래서 패치가 될수 없습니다.
시간낭비일뿐입니다. 무한루프 근처도 가지 마세욧
그누보드뿐만 아니라 여러 커뮤니티에서 정치얘기가 꽂을 만발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정치 이야기가 최근 들어서 만발하고 있는데 2년 전에는 이렇게
많은 게시물을 차지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치이야기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치에 무관심한 것이 문제지요.
정치에 무관심하게 되면 그 결과는 결국 국민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어 돌아옵니다.
다만 정치이야기를 할때 감정적인 싸움으로 몰아가면 정치 혐오증에 빠지고 그럼
제대로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는데 방해가 됩니다.
정치에 관해서 그리고 잘못된 점에 관해서 정보를 제공하는 건 나쁜일이 아닙니다.
다만 정보를 제공할 때 그 잘못한 상대방을 공격하고 그 잘못은 잘못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의 반발을 살 수 있도록 글을 쓰는 분들에게 조심해달라고 해야하겠죠.
정치에 관심 가지세요.
정치가 잘되야 우리의 삶이 그나마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습니다.
저도 먹고살기 힘들지만 제가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정치가 나아지지 않으리라는 생각과
의무때문에 정치에 관심갖고 삽니다. 요즘...
다툼이든 뭐든..
이래된 것의 근본 원인을 잘 생각해봐야겠지요.
그리고..
asylum님 말씀처럼..
지금 이런 식이 자꾸 확산되는건 다 현실 정치가 문제가 많기 때문에 문제 의식이 커지고 있다고 봅니다.
태평천하엔 말들이 적죠. 딱이 태클걸 일도 없고.. 정말 그 때 태클 걸면 그야말로 웃긴 상황이니...
사회가 병 들면 자연스레 말이 많아집니다.. 작금의 현실과 정치.. 문제....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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