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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어느날 블로그에 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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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는 다른 직업군과 다르게 인간적인 부분에서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

사회성이랄까,, 정체성이랄까.. 배타적인 성향이 강하고, 자기만의 세상을 고집한다.

이런 부분은 자기계발에서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타인과 함께해야하는 프로젝트에선 단점으로 작용한다.

 

프로그래머는 대체로 게으르다. 게으르지 않는 프로그래머는 대부분 리더가 되거나 보스가 된다. 우리 사회는 게으른자에게 그리 관대하지 못하다. 우리 사회에서 프로그래머가 대접받지 못하는 이유는 프로그래머 스스로가 자기의 위치를 게으름을 유지하기 위해 버렸기 때문일것이다.

 

스스로의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줄 아는 지혜가 프로그래머에겐 필요하다. 자신만의 독특한 사고체계, 행동, 관점을 어떤 유용한 무엇으로 바꿀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아이템이나 아이디어와는 또 다르다.

 

대부분의 프로그래머는 C언어를 극찬하지만, 그와 별개로 꾸준히 새로운 언어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하나의 언어를 더 완벽하게 하는것보다 새로운 언어체계를 만들어 버리는것,,, 난 이것이 프로그래의 독특한 자기 개성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옳고 바르다는걸 인정하지만, 그것에 100% 수긍하지는 않는 기질.. 프로그래머에겐 그런것이 필요하다.

 

난 나의 단점을 안다. 그러나  아직  단점을 장점으로 변화시킬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 꾸준한 자기성찰만이 이러한 변화를 찾아낼수 있을것이다. 결코 게으른자가 부지런해진다고 해서 새로운 사고영역을 찾을수 있는것이 아니다. 우린 그걸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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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 지난 지금 난 얼마나 내 단점을 장점으로 바꿨을까.... 지금 내 자신이 한심하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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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저는 프로그래머는 아닙니다만,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본문에 있는 것처럼 꾸준한 자기성찰을 통한 사고와 실천을 통해
말씀하신 제한된 프레임을 벗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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