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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소셜 미디어, 희망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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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선배님이 쓰신 글 입니다.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최근 국내의 유수 포털 업체들이 앞다투어 소셜을 도입하려 한다는 기사들을 보면서 몇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제가 ‘먹물’이라 현업에 계신 분들만큼 실정을 잘 알지도 못하고 치열하게 문제를 보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고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첫째, 국내에서 소셜 미디어 잘 안 될 것 같습니다. 지난 몇 달간 트위터나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관찰하면서 느낀 것인데, 우리 인터넷 사용자들은 참 글을 잘 읽지 않고, 쓰지도 않아요. 제가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예외적인 집단이 있습니다. 예컨대 이 정보사회학 페이지 이용자들은 대단히 예외적인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부분 글을 열심히 읽고, 상당히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훌륭한 집단지성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네티즌들을 보면 글을 부지런히 읽지도 않고, 쓰기는 더더욱 하지 않은 것 같아요. 블로그도 대부분 개점 휴업상태이고, 소셜 미디어에서도 신변잡기를 넘어선 수준의 포스팅이 아주 드문 실정입니다. 심지어 댓글을 통한 의미 있는 의사교환도 그다지 흔치 않습니다. 사회적 측면에서 소셜 미디어가 성공하려면 네트워킹만으로 끝나서는 안되고, 결국 그 기반 위에서 집단지성이 꽃을 피워야 하는데, 원천적으로 지식생산이 잘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것은 무망한 일입니다.

 

검색과 소셜을 합치면 뭔 소용이 있습니까? 자사의 이런 저런 서비스를 다 연동시켜 놓아보아야 시너지가 날게 뭐 있을까요? 또한 시맨틱 웹 검색은 얼마나 빛을 발하겠습니까? 물고 나올 컨텐츠가 원천적으로 워낙 빈약한데.

 

둘째, 소셜 미디어가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면(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만), 소셜 미디어 문해(social media literacy) 교육에 투자해야 합니다. 인터넷 사용자들의 컨텐츠 생산이 일상화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이 글이든, 사진이든, UCC든 말입니다. 소셜 미디어 문해는 소셜 시대의 사회적 인프라입니다. 그런데 네트워크 문해 교육, 소셜 미디어 문해 교육은 아직 개념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끔 소개했습니다만 미국이나 다른 소위 선진국들이 하는 네트워크 문해 교육을 생각해 볼 때, 우리 나라에서도 단순한 정보기술 사용법 교육이 아니라 그것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동기와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런 동기와 능력을 지닌 사용자 없이 소셜 미디어는 그 잠재력을 제대로 꽃 피우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현재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그리고 네이버 검색을 넘어서는 소셜 미디어의 개화를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너무 비관적으로 보나요? 너무 현실을 모르고 하는 얘기인가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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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리자님,지지직님,일현님,사모님,헐랭이님 모두 반갑습니다.무탈 하시지요?
그누를 지켜주시는 원로들 때문에 나날이 발전 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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