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열리고 있는 CES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장 빌 게이츠가 음악, 영화, 비디오 게임, TV가 디지털 기기와 연동되는 디지털 홈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수요일 열린 기조연설에서 빌 게이츠는 고속 인터넷 접속의 대중화와 데이터 저장 비용의 하락으로 인해서 사용자들이 음악, 사진, 영화들과 기타 각 개인의 삶을 반영한 데이터를 디지털 포맷으로 저장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의 모토하에 여러 컨텐트, 가전기기 업체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게이츠는 미 이동통신 업체인 SBC 커뮤니테이션스와 텔레비전 네트웍 업체들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협력 관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뮤직 비디오 네트웍 인 MTV와 지난달 협력 관계를 맺고 MTV 네트웍스의 컨텐트를 노트북, PDA등의 디지털 기기에 전송하도록 하기로 했다.

게이트는 또한 한국의 LG 전자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지털 비디오 레코딩 소프트웨어를 채용한 DVD 레코더를 발표했다. LG전자의 이 DVD 레코더는 160GB의 HDD와 DVD 레코더를 병합함과 동시에 EPG를 지원한다. 이 레코더 역시 미디어 센터 에디션 PC와 연계되어 홈 네트웍을 통해 미디어 파일의 재생이 가능하고 802.11a/g의 무선 네트웍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의 모토하에 여러 컨텐트, 가전기기 업체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수요일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의 사이리어스(Sirius) 위성 라디오와 협력관계를 맺고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에 윈도우미디어 비디오 9를 채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위성 라디오 업체는 120개가 넘는 채널로 광고가 없는 음악, 뉴스, 엔터테인먼트등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월 사용료를 받고 제공하고 있으며 곧 비디오 서비스 역시 개시할 예정이다. 이 위성 라디오는 폭스바겐, BMW, 다임러크라이슬러, 포드, 닛산, 포르쉐등의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이를 채용한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중국 가전 업체와 손을 잡고 32, 40, 46인치 디지트렉스(Digitrex) 브랜드의 TV를 윈도우 미디어 센터 익스텐더를 내장하여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윔도우 미디어 센터 익스텐더는 PC를 중앙 서버로 해서 가정내의 여러 디지털 기기에 미디어를 공급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기기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2년말 최초 출시 이후 미디어 센터 PC를 약 140만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미디어 센터 에디션 2005의 출시 이후 약 40만대의 시스템을 출고했다는 것을 의미, 아직까지는 반응이 시원치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디어 센터 에디션이 지향하는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에는 아직 넘어야할 자잘한 문제들이 노출되고 있다. 가전기기로써 정숙함, 그리고 안정성, 사용상의 편의성에 있어서 넘어야 할 장벽이 다수 있다. 일례로 이번 CES에서도 프레스 센터에 무선 인터넷이 대부분 불가능했었으며 노트북으로 기사를 송고하는 기자들이 많은 불편함을 겪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