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이름을 정한거 같아요. ^^ 알훔다운 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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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이름을 정한거 같아요. ^^ 알훔다운 밤이에요. 정보

사이트 이름을 정한거 같아요. ^^ 알훔다운 밤이에요.

바보천사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회원게시물 (175.♡.♡.14)
2011.08.16 05: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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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술을 좀(?) 마셨습니다.

사이트 이름 때문에 참 신중하고도 지루한 시간이 1년가까지 흘렀습니다.

그런동안 몇몇 사람들에게 저의 아이디어는 유치하다, 안어울린다, 발음이 어렵다, 그냥 별루다 등등 다양한 이유로 호흥을 얻지 못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내 독자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자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또 나름 힘든 일이였습니다.

수개월 동안 수많은 사이트 이름을 썼다 지웠다 하면서 고민했는데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설문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일단 2개로 추렸는데 중간에 하나가 더 생겨서 3개가 됐습니다.

움...

네... 노래 도와주는 언니들한테도 물어보고 사장님 웨이터한테도 물어고(인터넷과 친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 택시 기사님, 새벽까지 편의점 앞에서 술마시는 젊은 커플들, 길거리 지나가는 사람들, 아는 동생들, 나를 전혀 짐작할 수 없는 인터넷 공간의 설문을 했습니다.

제가 점찍었던 이름에 표가 많을 땐 기분 좋다가도 다른 이름에 표가 갈 때는 실망감이 들고 재밌는 시간들이였습니다.

원래 마감을 오늘로 정했었습니다.

이제 결론이 나는거 같습니다.

풉!!

내일부터 10년동안 미뤄뒀던 내 꿈을 펼치는 순간이 됐습니다.

엄청 바쁘고 정신 없을거 같습니다.

만약 이것만 아니였다면 저는 지금까지 웹프로그램을 만들지 않았을거 같습니다.

11년동안 오로지 지금 내가 하고자 하는 일 때문에,

그래... 내가 하고싶은 일을 위해 공부하는 심정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자라며 지금까지 버텨 왔습니다.

어떤 이에겐 참 간단한 일일 수 있지만 저에겐 10년을 버티게한 그 일을 이제 하려고 합니다.

상쾌한 새벽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