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맞는 웹디자이너,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 말이죠. 정보
마음 맞는 웹디자이너,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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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요맘 때 서울에서 프리로 일하던 웹디자이너가 있었습니다.
저보다 두살 많았죠.
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전화, 메신저로 2년동안 함께 일 했습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꽃집을 하다 25살 때 꽃집을 접고 디자인 학원에서 6개월 수료하고 웹디자인 회사에 취직 해 2년만에 팀장이 됐다고 합니다.
그 때는 나 역시도 초보 였고 누가 잘하고 못하고 가름하기는 어려운 때였습니다.
서울에서 비교적 큰 회사에 다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 언니 집에서 몰래 웹디자인을 했습니다.
2년이면 짧은 시간은 아닌데 오랫동안 호흡이 너무 잘 맞았습니다.
사람도 잘 다루고 실력도 좋았습니다.
그러니 저같은 황소고집에 외골수 시골 촌놈을 잘 이끌었던게죠.
결국 몰래 아.르.바.이.트 하는 걸 언니와 남자친구한테 들켜서 일을 접었습니다.
나중에 사진을 하나 보내 왔는데 청순가련을 넘어서 정말 아파 보였습니다.
그 디자이너가 계속 생각나는 이유는 그동안 수많은 웹디자이너 프리랜서를 겪었지만 너무 답답했습니다.
디자인분야, 프로그래밍 분야 서로 모르는 부분에서 잘 맞춰주고 이해하고 배려하니 일이 잘 됐습니다.
그 웹디자이너가 일을 못하게 되면서 저는 난관이 봉착 했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제가 디자인을 배우자 결심하고 포토샵, 일러스터, 플래시 공부를 했는데 툴 사용법 익히는건 문제가 아닌데 저는 전혀 디자인 감각이 없습니다.
간혹 디자인 잘하는 프로그래머의 작품을 보면 참 부러울 뿐입니다.
저의 최대 약점은 디자인였습니다.
어느 정도 심하냐하면 템플릿을 갖고 홈페이지를 만드는데도 제가 하면 3류 허접 X레기처럼 나옵니다.
매년 졸업 시즌이 되면 학교에 찾아가 괜찮은 후배 있냐고 하면 늘 없다고 합니다.
나중에 그런 일로 학교 찾아 오지 말랍니다. ㅡ,.ㅡ
의뢰인의 일을 맡을 때 디자인이 해결 되지 못해 망설이는 건이 90%고 디자인 때문에 포기하는게 절반이 넘습니다.
나는 개발자고 디자인은 외주를 줘야 한다고 하면 십중팔구 의뢰인은 망설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말주변이 있어서 없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잘 꾸며내지를 못합니다.
지금도 저는 저와 잘 맞을 수 있는 디자이너를 구합니다.
그래서 포기하게 되는 50%의 수주만 맞게되도 먹고사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거 같습니다.
수입이 몇 배로 늘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못찼겠습니다.
저는 디자인이 너무 약하고 최대 약점입니다.
그런데... 들려오는 말은...
적어도 사무실이 변두리일지라도 서울로 가야 할 것이라는 조언들 뿐입니다.
그동안 공부를 많이 해서 제가 포토샵은 참 잘 다룹니다.
그런데 디자인을 하면 이거 참... 제 고카만도 못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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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아... 아.르.바.이.트가 금칙어네요. ^^;
그누 자게는 비교적 사용자의 주인의식이 높아 신고가 잘 되는 편인데 글쓰기 금칙어는 조금 완화 하는 것도 어떨까 싶습니다. ^^;;;;;;;;;
그누 자게는 비교적 사용자의 주인의식이 높아 신고가 잘 되는 편인데 글쓰기 금칙어는 조금 완화 하는 것도 어떨까 싶습니다. ^^;;;;;;;;;

저런 파트너 찾기가 쉽지않죠...;;; ㅎㅎ
전 주변에 저런 훌륭한 사람이 있지 말입니다. 그냥 믿습니다. ㅎㅎㅎ
전 주변에 저런 훌륭한 사람이 있지 말입니다. 그냥 믿습니다. ㅎㅎㅎ
저도 프로그램만 해서 완전동감
잘하시는 분들은 다 나름 규모를 이루셔서 컨택불가...ㅜ.ㅜ
잘하시는 분들은 다 나름 규모를 이루셔서 컨택불가...ㅜ.ㅜ

저도 마음에 맞는 디자이너가 있어요.
원하는 퀄리티의 디자인이 나오니까 정말 좋은거 같더라구요.
이미지 사이즈와 형식, 색과 분위기등을 말해주면 바로 결과물이 나옵니다. 프로그래밍에만 전념해도 되고 좋아요.
원하는 퀄리티의 디자인이 나오니까 정말 좋은거 같더라구요.
이미지 사이즈와 형식, 색과 분위기등을 말해주면 바로 결과물이 나옵니다. 프로그래밍에만 전념해도 되고 좋아요.

저는 아직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만날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말씀주신 경험을 배워 꽉 잡겠습니다.......
그리곤 장가가겠습니다. (마지막 말은 농입니다.) ^^;; ㅎㅎㅎ
그리곤 장가가겠습니다. (마지막 말은 농입니다.) ^^;; ㅎㅎㅎ

그런 디자이너가 되고 싶네요~ㅠ

서로..잘 맞으면 일할때 너무 편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