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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개발자는 매번 악역만 맡는가? 정보

왜? 개발자는 매번 악역만 맡는가?

본문

SIR 이 현재까지 무리없이(?) 운영 되어져 온것은
솔루션 판매는 하되 커스터마이징은 하지 말자는
회사의 절대적인 운영방침이 어느 정도 먹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그렇게 한것이 다행스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의뢰자와 개발자간의 분쟁으로 자유게시판에 가끔 올라오는 글을 읽다보면
의뢰자는 항상 피해를 보는 선한자의 역할을 맡고,
개발자는 항상 피해를 입히는 악한자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왜? 이런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일까요?
왜? 개발자는 매번 돈만 받으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야 하고, 휴대폰이 고장나서 연락이 두절되어야 하고, 메신저가 차단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의뢰자가 지불하는 비용은 개발자에게 정말 풍족할 만큼의 임금이 될까요?
 
이런것에 대해 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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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5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크게 2가지라 사료됩니다.

1가지는, 리자님의 말처럼 개발자들의 연락두절, 작업지연일테고
또 1가지는, 의뢰자의 무분별한 끌기식 작업 요청입니다.

전자의 경우는 사기죄가 다분하고 후자의 경우는 정확한 계약서 작성이 필요할 듯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가 기본적인 계약의 내용이 담겨진 계약서 표준안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누보드에서 진행되는 작업에 맞춰서 그누보드 수주 계약서를 하나 만들면 좋을듯 싶습니다.
확실하게 민,형사상 책임을 지는 조건과 함께 작업 지연에 대하여 % 추가비용 지급이 명시되면 좋겠죠. 물론 업체에서 작업자료 지연에 대한 배상비용내용도 %로 명시해야 되고요....

이부분은 원래 큰 에이전시의 경우 다 명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냉정하게 비용을 요구하고요. 클라이언트들은 수정할때마다 추가비용을 요청하는 업체들에게 너무 모질다 하고 말하지만......작업이란게 글씨 하나만 수정을 해도.....전에 작업한 자료 찾아야지, 포토샵 열어야지, 수정해야지, 이미지 잘라야지, FTP 열어야지. FTP 정보 틀리면 또 연락해야지, 담당자는 정보 모른다고 하지, 어찌 저찌해서 연결해서 올리면 또 수정해달래야지........(<<--개콘 경찰 특공대?? 흉내중) 작업시간은 10분 걸려도...일이란게...중도에 끊어지면...다시 마음잡고 시작하는게 쉽지 않죠.....
결국 한개 수정해야 하는 일로 이리저리 머리 아프죠
싼것을 찾는 고객,
억지로 수주하는 개발자.

이 사이의 괴리감이랄까요.
일단 개발자가 억지로 수주 하지 않으면 자연히 비용도 올라가게될텐데..

그리고 고객도 무조건 싼걸 찾기보다는 그 값에 맞는 것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간의 조율이 중요해요..
너도나도 할 말이 많은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닥본사님의 말씀 중에 싼 것을 찾는 고객, 억지로 수주하는 개발자란 말에 동감하며, 한편으로는 인식의 미성숙과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도 더하고 싶습니다.
의뢰자는 이곳에서 의뢰 하더라도 문제가 생겼을경우에 안와도 그만이기때문에
개발자같은 경우는 피해를 당하더라도 글을 남기는 회수가 적어보이구요
개발자가 피해당하는경우는 보통 잔금을 안받고 오픈해주는 경우가 많은거같아요
아마도 그래서 피해는 비슷하지만 빈도수가 그렇게 보여지는게 아닐까요
요즘 제 심정을 대변해 주시는 글이네요.

스토리 보드 전달 받아서 작업을 했는데 중간중간 요청 사항 다 맞춰 주고나니...
http://sir.co.kr/bbs/board.php?bo_table=cm_free&wr_id=639154&page=5
 이제는 클라이언트 쪽에서 소송을 하겠다고 하네요 황당합니다. 

 이유는 일정 지연과 프로그램 오류 라는데 오류에 대한 구체적인 리포트는 전달 한적도 없고
오류 사용자 연결해 달라 하니 사용자는 카페에서 쪽지를 받아 잘 모르겠다로 일관 하고...
이건 뭐 어찌 대처를 해야 할지... 참 답답 합니다.
중간상인이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생산자 = 개발자
상인 = 웹에이전시
소비자 = 의뢰자

생산자와 상인은 작업의 품질, 난이도..등 공감하는 부분이 많지만,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접 거래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 ?
바가지 씌우는 생산자도 있고, 반대로 어거지 쓰는 소비자도 많습니다.
인터넷으로 이루어 지는 거래이다 보니 소비자가 생산자를 찾기가 쉬우니, 직거래가 더 쌀거라고 생각하기 때문 ?

상인이 중간에서 제품설명도 잘해주고 적정가격과 품질을 보증해 주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악덕상인도 많지만 꼭 필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사례중에 하나인 제 경우를 말해보겠습니다.
저는 개발자에게 빡쳐서 그누보드를 공부한 사람입니다.

막 태어난 아들내미의 사진이나 올리는 ...
개인 홈피를 만들어볼 요량으로 가볍게 시작했던 그누보드였는데..
지인으로 부터 사업적으로 운영해야 될 사이트 제작건이 생기게 됐고
그로인해 그나마 홈피는 만들줄 안다는 나에게 사이트 개발작업의 프로젝트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누보드에 사이트 개발에 대한 조언을 듣고자 글을 올렸습니다.
http://sir.co.kr/bbs/board.php?bo_table=cm_free&wr_id=319624

그후 제 나름대로 솜씨와 맵씨가 뛰어나다고 생각한 어느 개발팀에게 사이트를 의뢰했으며
이후 제 행동은 대부분의 의뢰자와 비슷합니다.

저보다 훨씬 전문가인 그 사람들을 믿고 맏겼기 때문에 "알아서" 잘만들어주길 바랬고
그저 제가 한일은 가끔 찾아가 음료수며 소주 한잔 대접하는 거였습니다.

두달의 개발기간은 3개월로 늘어났으며 잔금을 지불 후에 세부적인 테스트를 해 본 결과는
원하는 서비스를 "전혀" 할 수 없는 사이트였습니다.

저는 뒤통수를 맞고 뒤늦게 일의 잘못됨을 수습하고자 이것저것을 요구하였고
프로그래머와 나의 중간에서 컨트롤 하던 사람(대표)을 건너띄고 바로 개발자에게 수정사항들을 얘기하니 한다는 소리가  "당신이 나한테 돈줬어요?" 입니다.
대표한테 돈 줬지 자기한테 돈 주지 않았다. 난 니 직원이 아니다. 머 이런 뜻이었겠죠.

완전 돌아버린 저는 다른 개발자에게 처음 들인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들여 다시 사이트를 완성하고 이것저것 수정해가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2년동안 구박도 받고 칭찬도 들으며 이것저것 해봤지만
저는 아직도 초보이며 그 흔한 if else도 아직 제대로 쓸 줄 모르고 "배열"과 "정규식"이란 말만 들어도 어지럽습니다.
당시에 너무 화가나서 패죽일 심정을 참고 밤새가며 소스를 봤지만...
프로그램, 코딩, 디자인, 플래시...정말 어렵더군요.



지금부터는 제 생각입니다.
제가 가장 실수한 것은 개발자는 기획자, 혹은 운영자와 다르다는 것입니다.
내가 먹고 살 사이트를 제작하고
사이트에 관한 운영과 수익 프로세스등을 내가 가장 잘 아는데
그것을 문서화 시키기에 어렵고, 정확히 전달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개발초기에 "알아서" 잘해주겠지 했던 게 가장 큰 실수였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개발자의 입장도...복잡한 기능 다 넣어 놨는데 처음에 아무말도 없다가 막상 다 해 놓으니까
그제서야 이거바꿔라 저거 바꿔라, 이거 빼고 저거 넣고...이래쌌니 어느 누가 성질이 안나겠습니까.

내가 너에게 얼마나 인간적으로 대해 줬는데 넌 이따위로 사이트를 만들어 내 뒤통수를 치느냐고 생각한건
의뢰자인 나뿐이었던 겁니다.

제가 당시에 지불한 금액은 700만원.
적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견적을 받을 당시..가장 적은 금액은 200, 가장 비싼 금액은 1500까지 였고 보통 500~800 사이였기 때문입니다.

그 돈 날리고, 재 의뢰 할때 들어간 돈이 900 입니다. 그후 자질 구래하게 이거저거 기능 추가하면서 토탈 4천만원 이상 들어갔습니다.
주위에서 나에게 그런 사이트 만들면 얼마나 들어요? 라고 물으면 전 3천이 기본 베이스라고 주저없이 말합니다.

처음, 의뢰를 맡기기 위해 찾아간 개발자가 이전에 비슷한 개발을 해본적 없는 곳이었다는 점, 사이트의 제작비용을  낮게 책정했다는 점.
개발초기에 적극적으로 개발기획을 전달하지 않았다는 점.
전부 의뢰를 했던 제 잘못이겠지요.


뒤늦게 이쪽 바닥에서 깨달은 보편적인 삶의 지식이 있었으니...

싸고 좋은 개발자는 없으며
게으르고 성공한 의뢰자도 없습니다.
싸고 좋은 개발자는 없으며
게으르고 성공한 의뢰자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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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하님 말씀에 완전 공감합니다
PM이 필요한 업무를 PM없이 진행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는것 같습니다.
(세가지 케이스죠. 의뢰자가 PM을 맡는 경우, 개발자가 PM을 맡는 경우, 중개인이 PM을 맡는경우)

PM을 맡은 사람이 PM 을 못하니, 산으로 가는거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돈문제가 엮여 있으니..
일부  개발자들은 PM롤 일부가 자기한테 오는것 자체를 거부하고 있지 않습니까..(대부분의 의사소통 문제가 여기서 발생하죠. 내가 할일이 아니다... 뭐 이런 이야기..)
사전에 의사소통이 부족해서 라고 봅니다.
비지니스 라는게 다 그런거 아닐까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 . .
그게 처음부터 불량했으니, 거짓말쟁이네, 아니네, 싸움이 나겠지요.

시간과 비용이 더  들더라도 정확한 기획과 준비가 서로 중요하다고 봅니다.

개발자가 자꾸 악역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을' 입장이라서라고 보입니다. 어느 세계나 마찬가지.
저는 개발자이지만 시하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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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이쪽 바닥에서 깨닭은 보편적인 삶의 지식이 있었으니...

싸고 좋은 개발자는 없으며
게으르고 성공한 의뢰자도 없습니다.
============================================================
이 가장 가슴에 와 닿네요....
if ($개발비 == $의뢰내용) {
  while ($의뢰내용 = $의뢰만족도) {
    if ($졸라개발 == $의뢰만족도) {
      break;
    }
      $졸라개발 .= $추가개발;
  }
}
무한루프 -_-;;;
if ($개발비 == $의뢰내용) {
  while ($의뢰내용 = $개발완료) {
    if ($개발완료 == $의뢰만족도) {
      break;
    }
      $의뢰만족도 .= $주위반응;
      if ($의뢰만족도 != $개발비) { 
        $개발비 .= $추가개발비;
      }
  }
}
이러나 저러나 무한루프 -_-;;;
개발자들도 피해를 많이 받을것입니다. 저또한 초반에 많은 피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기 때문에 일일이 나열하지 않는것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여기에서 보이는게  그렇다는겁니다..

개발자는 피해를 입어도 그냥 넘어가는 실정이죠.. -.-
실제로 한쪽만 가해자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보네요.
개발자 : 미수금 => 시간적비용 => 어느정도 용인가능..
의뢰자 : 선지급금 => 물직적비용 => 대부분 용인 불가..
2차 파생 비용은 제외..
당장 피부에 와 닿는건 물질적인거 아닐까요?
따라서 개발자는 잘해도 본전인거죠...ㅠㅠ
먹고살기힘들군요..

뭐 각 개인의 차는 있겠지만..
개발자입장에서는 비용, 추가 수정사항, 내용 변경 아닐까 싶고요
의뢰자는 비용, 빠른시간, 퀄리티를 요구해서 그런거아닐까요..

뭐 입장차는 다 다릅니다만.. 의뢰하시는분들은 웹쪽에 모르시는분이 많고
그렇지만 쉽게 빨리 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죠..
개발자가 자기 분수 모르고 무조건 의뢰 받았다가 막상 뚜껑 열어보니 엄두 안나고 자기 관리 안되서 게을러지고 하다보니 도피하게 되고 개발에 대한 자긍심이 없다보니 책임감도 없어지는 거 아닐런지요.
그 개발자가 전문 프로그래머는 아닐거에요...영업맨들(어설픈 스킨유저 및 복사하는 디자이너 포함)이 적당히 되겠거니 하고 일 저지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받아보고 재하청 주려고 물어보니 의뢰비용보다 비싸!...그러면 싸게 해주는 사람 찾아서 차일피일 미루거나 대충 어떻게 넘어가려고 궁리하다가 터지는 걸 여러번 봤습니다.(그래서 일부 싸게 수주해가는 사람들이 사기꾼으로 올라오죠. 싼것중에 안어려운건 재하청으로 성공하더라구요. 직접하거나)
전문 웹디나 웹프로그래머는 보면 대충 견적이 나오고 기능이 좀 변하거나 말거나 시간이 더 추가될 뿐 완성못시키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의뢰시랑 너무 다르게 요구하는건 의뢰자의 사기구요.
저는 아직 개발쪽은 해본적이 없지만
나름 SIR에서 눈칫밥 먹으면서 한 6개월정도 살아보니깐 대략적으로 느낀게있습니다.

일단 제작자들은 거래를 따올려고 낮은 가격을 부릅니다. 일단 불러놓고 고객들을 확보해놓습니다. 그러면 고객들은 얼씨구나 하면서 옵니다.
제작자들은 이전에 만들어놓은 솔루션같은거 조금만 수정해서 넣어줍니다.
고객들은 자기가원하는게 아니라고 투덜댑니다.
제작자들은 돈을 더내라합니다.
고객들은 싸웁니다.

이것이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분쟁구도입니다.

결론은 "돈" 이죠.

어떤 무리한 요구를해도 고객이 "돈"을 많이 준다면
혹은 제작자가 "돈"을 적게받는다면 분쟁은 없습니다만

저 "돈"에 따라서 분쟁이 일어나는거죠. 무조건 싸게할려고하고, 비싸게 받을려고하고......

여기서 나올말은 아닌것 같습니다만 모두의 번영을 위해서는 표준가격대를 제시해놓는게 어떨까싶습니다.
좋은 논제인것 같습니다. 허심탄외하게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으면 했는데

관리자 님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신 것 같습니다.

개발자들도 스스로의 입장에 대해 예민한 부분까지 꺼내놨으면 좋겠습니다.

의뢰자는 기술적 지식이 부족하여 개발자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려운데 반해

개발자는 의뢰자의 입장을 좀 더 이해하기 쉬운 입장이라 봅니다.


쉽게 말해 이러한 문제점을 고칠 수 있는 사람은 개발자라는 것이죠..


지나친 관료중심의 한국사회와 약육강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기업 위주의 사회적 시스템이

IT쪽 인력수급, 연봉, 업무스트레스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보지만 분명 아래서부터

고쳐나갈 수 있는 중요한 부분들이 있다 봅니다.


아직 중요한 업무중이라 다른분들 의견보면서 다시한번 리플 올려보겠습니다..
자연적인 판매구매에대한 현상아닐까여 .. 윈윈하는 세상이오면 좋으련만 ~

정말 계발자 는 책임감을 몸에 심고 의뢰자는 자신의권리를 챙기되 오바하지앟는 ~
의뢰자(현업)는 비즈니스만 생각하고 그 비즈니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어떤 개발이 필요한지를 모릅니다.
개발자는 의뢰자(현업)의 말을 듣고 명세없이 개발에 착수를 합니다.
이 중간에 범위와 요구명세(스펙)를 명확하게 정의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개인적으로 작업하시는 분들은 그러한 작업을 할 여유가 없습니다.(명세에 대한 fee를 주지 않으니 어쩜 당연한...)
그러다보니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기능들이 추가적으로 나오게 되고 그 과정에서 서로 불만을 갖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한...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담희아빠 말씀에 한 표 보냅니다.
수정의 횟수, 개발작업 종료 일자 지정 및 이후의 비용계산 등의 쌍방간의 계약이 불투명 하기에 발생하는 불명료한 계약서 때문입니다. 계약 문화에 익숙치 않고 표준화 된 계약서가 없는 실정이라서 ... 가급적 계약서를 만들어 이용하는 풍토조성을 만들어 가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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