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구리에서 망우리 방향 올라가는 고갯길,
편도 2차선... 1차선에서 빨간 소형차 따라가는데 갑자기 세웁니다.
한참 있어도(차가 옆차선으로 하나씩 이동하면서 빠지는 상황) 가만 있길래 고장났나 하면서 봤습니다.
웬 커리어우먼께서 전화 하느라고 가던 차선 그대로 멈춘겁니다. 이건 무개념인데...
오늘 맞닥뜨린 건 무개념일까요?, 배려심이 없는걸까요?, 극도의 이기주의일까요?,

밥 해먹기도 귀찮고 그냥 제육볶음밥이나 사 먹을려고...
눈 덮인 차의 눈 대충 걷어내고 분식집을 향했습니다.
고갯길 올라가는데 제 차선에 전조등이 용맹무쌍하게 켜 있더군요.
다른 차들은 그냥 지나가는데 이런... 갑자기 차 오르는 이 승질머리,
원래 진행방향 반대편 차가 한 차선을 다 차지한 채 세워놓은것부터가 무개념인 짓이긴 하지만...
내려서 보니 운전자가 앉아 있는... 전조등 가리키며 이 불 꺼 달라고 했습니다.
근데 이 분 참!!... 제가 무지하게 어려 보였나 봅니다. 저 나이 많거든요.ㅡ,.ㅡ
"놔둬, 놔둬" 하는겁니다.
반말 하는 건 어두워서 잘 안보여서 그런 모양이다 하며...
"이 불 이렇게 켜 있으면 이 차선 고개 올라오면서 전방이 잘 안 보인다고요..."
그제서야 이 양반 "미안합니다' 하더군요. 
집으로 돌아오면서 생각해봤는데 웬만한 초보 운전자도 그 상태에서는 전조등을 끄는데 왜 안 끌까?,
미등만 켜 놓으면 오던 차가 세워놓은 차 잘 안 보여서 박아버릴까봐 그런가?...
부쩍 요즘 잠깐 정차시 전조등을 잘 안 끄는 현상을 많이 발견합니다.
얼마전 이런 지방 신문기사를 본 적 있지요.
사고예방을 위해서 맑은 대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게 좋다고...
이것 때문일까요?, 하지만 운행할때지 정차나 주차해 있을 경우에는 아닌데 말입니다.
전조등 관리 잘 못하면 상대방 운전자에게 극도의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사고를 유발할 수 있죠.
생각만 조금 하면 다 좋은 세상이 될 수 있는데 왜 서로들 불편하게 하는지 갈수록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