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

[가끔한글] 나비효과

아마 20대 초반 이었을 겁니다.

집안 형편이 넉넉한 편이 아니어서 제 생활비 정도는 제가 벌어야 했거든요.

그래서 가끔씩 날일(노가다)을 하고는 했는데 

어느날 대로변 상가에서 서포트(삿보드)를 제거하는 일을 맡은겁니다.

 

그 서포트 라는 것을 직접 만져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중간에 핀으로 고정을 하지 않으면 한쪽이 쑥 빠지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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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서포트를 해체하는 작업을 건물 4층 높이에선가 했는데 한개를 들고 이동하려는 찰라 반대편 쪽이 쑥 빠지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는 이 빠진 놈이 대로변 쪽으로 쑥 떨어지네요. 

그리고 나서 들려오는 소리... (깡~ 우당탕 퉁탕)

(아~ 이건 지금도 꿈에 자주 나오는데요. 지금도 생각만 하면 등골이 오싹합니다.)

 

아 ~ 큰일났다... 이런 심정으로 창가쪽으로 옮겨 내려다 봤더니 ...

글쎄 ... 그 사람들 자주 다니던 대로변에 사람도 없고 차들도 없는 겁니다.

빠져 있는 한쪽 서포트만 덩그라니 보이는데 ... ㅇ~~~~~ㅏ~ 살았다~

 

이건 더하고 빼지 않은 진짜 제 얘기이며 이때의 일은 가끔씩 기억이 나는데 정말이지 제 인생에서 아찔했던 순간을 꼽으라면 다섯손가락 안에 듭니다.

 

이때 만약 누구라도 다치거나 자동차라도 부딪혔다면 지금의 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음~

 

누구나 다 이런 기억 하나 쯤은 가지고 있지 않나요?

여러분들의 나비효과 같았던 일도 남겨주세요~ ㅎ

 

ps. 서포트의 자음이 소프트와 똑같네요. 그래서 제가 ㅅㅍㅌ로 먹고 살고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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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http://sir.kr/data/editor/2203/af6c2dbf35b96fedb433a4abcc222a81_1648087536_595.jpeg]

내부 방통을 어제 타설해서 딱! 리자님 투입 가능한 공정의 현장입니다. 지원하세요. 현장은 진해입니다.
@묵공 지금은 차량 통제 정도만 할 수 있을거예요. 팔에 힘이 없어서 주사 맞으러 다닙니다. 의사 선생님이 키보드 치지 말래요. ㅠ
@리자 저도 요즘 드는 생각이 아..이렇게 가는 군하....합니다. 다 그렇게 하늘에 별이...ㅠㅠ
"고양이 약물, 코로나19 치료에 효과 있을 가능성"
https://www.yna.co.kr/view/AKR20200611076000097

나비효과입니다.
@묵공 엔데믹 얘기 나오는데 지금 나오면 어떡해~ ㅠ
@리자 제가 있어야 세상도 있는 것이니 세상을 구하려고 저만 알고 지냈습니다.
그렇게 쌓아놓은 서포트를 트럭에 상차 하차 하던 기억이 나네용
테트리스 하듯이 .. (전직 영업용 지게차 운전수 ㄷㄷㄷㄷㄷㄷ)
@뒷집돌쇠 저 지게차 구매하고 있었는데? 싱기하네요.ㅎㅎㅎㅎ
@묵공 헐... 현장일 하는데 지게차를 직접 구매하신다구요? ㄷㄷㄷㄷㄷㄷ
대부분 현장에선 영업용 지게차 불러서 쓰시던데
역시 으르신은 갑부십니다. ㅎ
@뒷집돌쇠 공장에서 쓰려고 합니다. 파렛트로 물건을 받는데 그거 인력으로 하차하면 비용 부담이 더~!
@묵공 아... 그럼 인건비가 더 들어가겠네요 ㅎ 중량물 상하차로는 4.5톤 단마스터가 킹왕짱입니다요 ㅎㅎ 더 무거운건 2톤 오무리 준비하셔서 궁디 차고 7톤까지 하차 가능합지요.
@뒷집돌쇠 사기는 사는데 이거 누가 운전 해야 하나요?
@묵공 저~~지게차하고 소형포크레인 다룰줄압니다~~ㅋㅋㅋ
묵공님계신데서 아르바이트라도~~~ㅎㅎㅎ
@구다라 저 일본어 못해요.
@묵공 지금 이력서 들고 가겠습닏ㄷㄷㄷ 아 이러면 이혼각이네요 ㅠ

지게차 운전은 자동차 운전만 하면 아무나 다 할 수 있는데....
중요한건 안전사고입니다. 스치기만 해도 중상이니 그게 제일 위험해요.
최소 2인 운행원칙 (운전1인, 앞뒤좌우 수신호1인)만 주의하시면 사고없이 조금 늦더라도
상하차에 무리 없으실거에용
@뒷집돌쇠 지게차는 가성비 최강 같습니다.
@묵공 안전만 주의하면 최고의 장비임은 틀림없습니다 ㅎ
운전하실분도 유튜브 강좌 30분만 보면 금방 능숙하게 운전하실거에요.
(기술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저도 20대 때 벽돌 져 나른 적 있습니다.
리자님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운전면허증 따고 한 달도 안 된 어느날 퇴근길, 편도 1차로 제 앞에 버스가 멈춰섰습니다. 괜한 자격지심에 초보 티 내고 싶지 않아서 반대편 차로로 급하게 추월하려는 순간 젊은 여자분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겁니다.

아차, 큰일났다 싶었는데 그 젊은 여자분께서 제 차를 보고 영화처럼 피해주었습니다.
얼마나 놀랐는지 중간에 차를 멈춰 내려 심호흡을 하는데 다리가 후들거리더라구요.

그 예방접종 때문에 아직까지 큰 사고 없이 운행 중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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