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한글] 나비효과
아마 20대 초반 이었을 겁니다.
집안 형편이 넉넉한 편이 아니어서 제 생활비 정도는 제가 벌어야 했거든요.
그래서 가끔씩 날일(노가다)을 하고는 했는데
어느날 대로변 상가에서 서포트(삿보드)를 제거하는 일을 맡은겁니다.
그 서포트 라는 것을 직접 만져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중간에 핀으로 고정을 하지 않으면 한쪽이 쑥 빠지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이 서포트를 해체하는 작업을 건물 4층 높이에선가 했는데 한개를 들고 이동하려는 찰라 반대편 쪽이 쑥 빠지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는 이 빠진 놈이 대로변 쪽으로 쑥 떨어지네요.
그리고 나서 들려오는 소리... (깡~ 우당탕 퉁탕)
(아~ 이건 지금도 꿈에 자주 나오는데요. 지금도 생각만 하면 등골이 오싹합니다.)
아 ~ 큰일났다... 이런 심정으로 창가쪽으로 옮겨 내려다 봤더니 ...
글쎄 ... 그 사람들 자주 다니던 대로변에 사람도 없고 차들도 없는 겁니다.
빠져 있는 한쪽 서포트만 덩그라니 보이는데 ... ㅇ~~~~~ㅏ~ 살았다~
이건 더하고 빼지 않은 진짜 제 얘기이며 이때의 일은 가끔씩 기억이 나는데 정말이지 제 인생에서 아찔했던 순간을 꼽으라면 다섯손가락 안에 듭니다.
이때 만약 누구라도 다치거나 자동차라도 부딪혔다면 지금의 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음~
누구나 다 이런 기억 하나 쯤은 가지고 있지 않나요?
여러분들의 나비효과 같았던 일도 남겨주세요~ ㅎ
ps. 서포트의 자음이 소프트와 똑같네요. 그래서 제가 ㅅㅍㅌ로 먹고 살고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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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내부 방통을 어제 타설해서 딱! 리자님 투입 가능한 공정의 현장입니다. 지원하세요. 현장은 진해입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611076000097
나비효과입니다.
테트리스 하듯이 .. (전직 영업용 지게차 운전수 ㄷㄷㄷㄷㄷㄷ)
대부분 현장에선 영업용 지게차 불러서 쓰시던데
역시 으르신은 갑부십니다. ㅎ
묵공님계신데서 아르바이트라도~~~ㅎㅎㅎ
지게차 운전은 자동차 운전만 하면 아무나 다 할 수 있는데....
중요한건 안전사고입니다. 스치기만 해도 중상이니 그게 제일 위험해요.
최소 2인 운행원칙 (운전1인, 앞뒤좌우 수신호1인)만 주의하시면 사고없이 조금 늦더라도
상하차에 무리 없으실거에용
운전하실분도 유튜브 강좌 30분만 보면 금방 능숙하게 운전하실거에요.
(기술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리자님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운전면허증 따고 한 달도 안 된 어느날 퇴근길, 편도 1차로 제 앞에 버스가 멈춰섰습니다. 괜한 자격지심에 초보 티 내고 싶지 않아서 반대편 차로로 급하게 추월하려는 순간 젊은 여자분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겁니다.
아차, 큰일났다 싶었는데 그 젊은 여자분께서 제 차를 보고 영화처럼 피해주었습니다.
얼마나 놀랐는지 중간에 차를 멈춰 내려 심호흡을 하는데 다리가 후들거리더라구요.
그 예방접종 때문에 아직까지 큰 사고 없이 운행 중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