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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이제 꿈속에서나 볼까

어디에 사는지도, 어떻게 지내는지도 지금은 몰라요.

새벽에 스탠드 하나 켜 놓고 항상 검은 화면에 뭘 열심히 넣고 있었죠.

따따따닥 따닥! 그러다 한 번씩 감시? 차원에 눈길을 주고는 피식 웃어요.

함께 있는면 뭐가 좋은지 무조건 좋다!

 

무슨 인간이 여자보다 남자를 더 좋아할까.. 쩝!

인간의 기본욕구도 이들은 막지 못한다!

 

이맘때 즈음이었는데 여친 차 타고 새벽에 저기 저 시골 여친 집까지 따라갑니다.

친한 경우는 아니었으나 어둔 길을 혼자 가게 할 수는 없었던 거죠.

도착하고.. 나는 알아서 가겠다 억지를 부리며 집으로 들어가세요! 합니다.

돌아섰는데.. 이슬이 살살 내리는 것 같았어요.

 

택시를 타고 돌아가야 하나? 아니면

곧 있으면 버스가 움직일 시간이니 시외버스를 타고 이동하나..

 

심심….

 

휴대폰을 꺼내서는 친구에게 전화를 합니다.

띡띡띡띡띡띡띠.. 띠띠

졸린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요.

바로 목소리를 가다듬더니..

 

"거기 어디에요?"

 

흠짓.. 어떻게 알았지? 이 인간 나 다른 곳에 있는 것을?

말 안해도 알고 있다!

 

"여기 서산으로 알고 있는데요. 예당저수지 근처에요!"

 

"이 인간이 이 시간에 거기는 왜 또 갔어요?"

"아니 이번에는 또 누구한테 홀려서 잡혀 갔냐고요?"

"여우들을 모두 주변에서 없애던지 해야지.." 합니다.

상처는 안 주면서 할 말은 한다!

 

아니 누가 잔소리 듣자고 전화했나? 심심하니까 했지.. ㅡㅡ/

언제고 미안함 없이 전화할 수 있다!

 

"그냥 자요! 괜히 전화했네.. 피곤할 텐데.."

 

"거기 꼼짝 말고 있어요!"

"지금 출발하면 여기에서 2시간이면 갈 수 있으니까.."

"또 어디로 튀지 말고 거기 그대로 있어요!"

 

그리고는 폰도 안 받음..

자신이 하던 일은 모두 정지시키고 친구 먼저 챙긴다!

 

오고 있군.. ㅡㅡ

 

해가 뜨나 보다.. 여명이 밝아 오네?

 

뭔가 하나 저쪽에서 옵니다.

앞에 서더니 문이 열리고, 실실 웃으면서 친구가 내립니다.

 

"여기 공기 좋네요?"

"이러니까 이 인간이 여기왔군!"

"이런데 올 때 는 꼭 같이 오자고 했죠?"

"아무튼 혼자 두면 항상 불안하다니까.." 라면서 인사말을 합니다..

친구의 잘못은 절대 탓하지 않는다. 그저 밀어줄 뿐..

 

오랜 세월 함께하지는 못했으나 만나면 지금도 똑같을 것이다!

우리는 바뀌고 싶어 할 뿐, 바뀔 수 없는 상태에서 만났기 때문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근본을 바꿀 수는 없더라..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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