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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찹합니다. 정보

착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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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계속 필리버스터 국회방송을 보고 있는데 보면 볼 수록 암담합니다.

테러방지법이 없어도 우리나라 정보기관과 수사기관은 불법을 자행하면서 민간을 상대로 많은 첩보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불법이니까 자기들이 하면서도 마음 한켠엔 불편한 뭔가가 있었던 것이죠.

이걸 해소하기 위해 이런 불법 첩보 활동을 합법으로 하기위한 게 테러방지법인데, 이게 통과되면 IT 개발자들은 지금보다 더 위기를 맞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저같은 허접한 개발자야 큰 영향이 있겠습니까만은, 대부분 우리나라 개발자들은 대기업과 정부 하청으로 먹고 삽니다.

테러방지법에 막혀 보안 관련 기술 개발은 여기서 완전히 멈춰버릴 거고 정보기관에 협조하지 않는 IT 기업은 문 닫게 되겠죠.

일자리 완전히 줄어들고 인터넷 시장은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 학교에 IT 관련학과가 3개 있습니다.

졸업생이 약 120명 정도가 되는데 절반도 취업을 못합니다.

그 절반의 취업생 중에도 IT 관련 회사로 간 후배들은 손에 꼽습니다.

지금도 이런데 앞으로를 생각하면 더 암담합니다.

저는 먹고 살려고 컴퓨터를 배운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이게 너무 좋아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후손이나 후배들에게도 이런 신나는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를 보면 그러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20년 전, 윈도우95가 나오기 전까지 저는 삐삐에 들어가는 시스템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었습니다.

윈도우 이후에 개발 환경이 많이 바뀌어 지금은 웹프로그램을 하게 됐습니다.

웹프로그램을 하다보니 누구나 이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됐습니다.

옛날에는 언어와 기계를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프로그래밍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너무 좋은 세상입니다.

그런데 이런 좋은 환경도 규제에 막히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또 누군가의 압력에 의해 개발자는 양심을 팔아야 합니다.

2273524156CD63F921DBAF<출처:구글>

갤럭시에 OS를 업그레이드 하면 이런 앱이 깔린다고 합니다.

삭제도 안 된다고 합니다.

스마트 매니저라고 하는 앱인데 접근권한을 보면 이건 악성코드보다 위험합니다.

기계는 내 손에 있지만 내 폰이 아닙니다.

이런 앱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우리같은 프로그래머들이 만들었겠죠.

물론 회사에서 지시를 했으니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먹고살아야 하니 말입니다.

이런 게 바로 개인에 대한 테러 아니겠습니까?

의사가 양심을 팔면 사람을 죽이게 되고 개발자가 양심을 저버리면 이런 위험한 무기를 만들어 냅니다.

문제는 우리같은 개발자는 선택권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같은 개발자는 권력에 빌붙어 입에 풀칠하는 비겁자가 되거나 회사를 나와 생계를 걱정하는 양심있는 빈곤자가 되야 합니다.

만약에 이런 악법들이 생겨난다면 말이죠.

 

저는 고등학교 때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배우면서 빌게이츠나 안철수를 존경했습니다.

이찬진이나 포항공대(?) 돌맹이라는 개발자 동아리를 존경했습니다.

그들의 가치관에는 항상, 인간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PC라인이나 마이크로소프트라는 잡지에서 그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나도 그런 개발자가 되어야겠다 늘 다짐했습니다.

그런 가치관들이 쓰레기 취급당하는 요즘, 나는 과연 왜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는가 고민하게 합니다.

먹고 살려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좋아하는 일이니까?

 

애플은 FBI의 아이폰 백도어 요구에 대해 어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애플의 연구원과 개발자는 그런 회사를 믿고 소신 것 역량을 발휘할 수 있으니 세계 최고의 시스템이 개발되는 거 아닐런지요.

착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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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내일이야 어떻게 되든 오늘 당장 내 삶에 지장이 없고 내 배만 부르면 그만이라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게 좌절이겠죠.

투표로써 막대한 권한을 부여하여, 자신들이 부여한 권력으로 자신들이 살아 갈 법과 제도를 만들고, 자신들이 납부한 세금으로 나라의 살림을 책임질 대표자를 뽑는, 어쩌면 자신과 자식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인데도 어떻게 이렇게 안일하고 무관심할 수가 있는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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