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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땐 포기하고 싶지만..

· 11년 전 · 1164

어느 땐 포기하고 싶지만

조심조심 열 발자국 앞으로 나갔다가

백 발자국 뒤로 물러설 때가 있습니다


어떤 날은 내가 한 말과 행동이

스스로 생각해도 대견하고 뿌듯하다가도

또 어떤 날은 자신이 부끄럽고 한심스러워

똑바로 고개를 들기조차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그동안 갈고 닦고 쏟은 사랑과 친절과 정성과 절재는

온데간데 없고 미움과 갈등과 무례함과 불안함과 조급함이

나타나 나를 지배해 버리는 겁니다


그럴 때는 내가 가고자 하는 그곳이 너무도 멀고 아득하여

그냥 여기서 포기하고 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다시 해가 뜨고 햇살과 바람과 꽃과 사람들의

바쁜 걸음걸이가 보이면 나는 다시 "죄송합니다!"

머리를 긁적이면서 조심스럽게 그들 속으로 들어갑니다


다음에는 열한 발자국 앞으로 나갔다가

아흔아홉 발자국만 뒤로 물러섰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두 발짝 더 나가게 되는 것이지요 ♡ nata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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