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한 마리 키우고 싶네요
지운이가 크면 클수록 동생 안 만들어(?) 준 것이 못내 걸립니다.
제가 형제가 드글드글해,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고 징글징글한 시절을 보낸터라
외동인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고 형편도 좀 넉넉치 않아
하나만 낳아 잘 키워보자 했었는데
자꾸 아빠 보고 놀아달라고 보챌 때면... 한 두 살 어린 동생이라도 하나 만들어줬어야
내가 편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의도가 좀 불순한 것 같지만 기분 탓이겠죠.
요즘 마눌갑님 모시고 한잔 걸칠 때면 저도 모르게 하나 더 낳았어야 되는데
넋두리하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 거사를 치르자 하면 마눌갑님께서 손사래를 치시네요.
나이차도 많이 나고 당신께서도 못 견디시겠다며 진작 낳지 그랬느냐고 타박을 주시는데
아 쓰면서 자꾸 눙물이... ㅠㅠ
암튼 그래서 생각이 든게 강아지라도 한마리 키워볼까 생각 중입니다.
고양이는... 이미 상전이 둘이나 있어 더 이상은 네이버구요.
지운이놈 정서에도 좋을 것 같고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을 것 같은데...
근디 마눌갑님께서 또 그렇게 강아지를 무서워 하십니다.
싫어서 무서운게 아니라 무서워서 싫은 거라는...
어떻게 쓰다보니 넋두리가 됐네요. ㅠㅠㅠㅠ
간만에 공차고 왔더니 개운합니다.
햇빛이 좀 따갑긴 해도, 날씨도 청명하고 바람도 선선하니
그야말로 나들이유발자입니다.
내일은 두 상전 모시고 나들이라도 나가서
강아지 키우는 문제를 조심스레 꺼내보려고 합니다.
데헷
|
오류!
이 게시판은 회원만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로그인해 주세요.
오류!
이 게시판은 회원만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로그인해 주세요.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댓글 47개
둘다 반대군요.. 언니는 예원이도 힘들어 ㅡㅡ;; 이고 둘째는. 동생 생기면 엄마가 나보다 동생 더사랑하게 되어서 않된다고 하고" 그래서 강아지나 고양이를 생각중인데....
집사람이 반대내요... 애완동물 키우는게 당신이 키우냐고 ㅠ.ㅠ 애들이 키우냐고 ㅠ.ㅠ
하긴... .. 키울사람이 반대를 하니 ㅋㅋㅋㅋ 방법이 아직 없네요 ^^;
지운이가 햄스터 키우고 싶다 그래서 한마리 키우고 있는데 이것도 청소며 사료며 다 제 몫이네요. 흙흙흙
엄마>아빠>첫째>둘째> 이렇게죠 ㅋㅋㅋ
[http://sir.kr/data/editor/1608/ebaa1881675e9e336c3e016d1255307e_1472192477_7016.jpg]
[http://sir.kr/data/editor/1608/ebaa1881675e9e336c3e016d1255307e_1472192505_529.jpg]
[http://sir.kr/data/editor/1608/ebaa1881675e9e336c3e016d1255307e_1472192597_3221.jpg]
[http://sir.kr/data/editor/1608/6dfbe6f3e32332b4320477466b8c8010_1472192635_9418.jpg]
골든 리트리버 강추입니다.
근데 글 다 써놓고 생각해보니 제가 하고 싶은 건 거의 이루어진 적이 없네요.
마눌갑님 아니면 지운이가 하고 싶은 건 거의 해줬는데... 흙흙
https://www.youtube.com/watch?v=nbwLAvKmoJM
작은 강아지부터 키우시면 무서운 것도 덜하지 않을까요? ㅡ,. ㅡ
은근 손도 많이 가니 정도 많이 갈테니 ~ ^^
울 어무이랑 저보다 친하신 마눌갑님이신디... ㅎㅎㅎ;;
아, 마눌갑님이 주무시다가 헉하고 깨시면 제가 여쭙는 말이...
"또 강아지 꿈 꿨어?" 일 정도입니다.
귀염둥이 동영상들을 많이 보시면 좀 나아지시지 않을까요? ㅠ ㅠ
저도 그랬던 기억이 있어서 이해는 가는데... 좀 같이 천천히 극복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긴 해요.
원체 겁이 많아 그런데... 근데 저랑 사는 거 보면 겁없어 보이기도 하고... ㅎㅎㅎ
주변사람의 도움도 필요하고 ^^
지운아빠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꼭 지운이 동생 만들어주세용~ (멍뭉이든 다른 동물이든^^)
쌔끼가 점점 크면서 말도 안 듣고 우악스러워져서 같이 놀기가 여간 고단한게 아니네요.
혼자보단 둘이 낫긴 하죠~ 그래도 나이차이가 나면 둘이 노는건 잠깐이라~
넋두리 한번 해봤습니다. 흙흙
어쩌면 제가 외로운 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ㅠㅠ
사랑이 부족한 아빠~~~
마당에 묶어놓고 키우는데, 아침 저녁으로 나가서 용변 보게 풀어줍니다.
지난 달에 제가 1박2일 출장을 간다하니
"기숙사에 있는 애를 데리고 와서 풀어주게 하고 다음날 데려다 줘야겠다"더군요.
어떻게 용기를 내어 고무장갑을 끼고 풀어주기는 했는가봅니다만...
결론은 비추...
거사 치룰 때 끼우는 거시기에 바늘 구멍을 몇개...
약 11년 전 즘, 저희 아버지께서 병으로 쓰러지셨고 병원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백혈병에 일종인 골수암 말기 선고를 받으셨습니다. 울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던 그 시절...
문득 아버지께서 강아지를 키우자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강아지를 키움으로서, 차후 아버지의 빈자리를 반려견이 조금이나마 채워주겠지라는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다른집에서 키우기 벅차다며, 저희 가족 품에 오게 된 '둥이'는
저와 다른 가족들이 아버지에게 해드리지 못한 즐거움을 반려견은 해내어 주었습니다.
어딜 다녀와도 항상 문앞에서 기다리며 반겨주었구요.
물론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시간이 흘러 흘러 기적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완치라고 할 수는 없으나, 몸안에 있는 모든 암세포들을 싸워 이겨내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정상인들과 동일한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얼마 전 제 여동생과 같은 반려견이
하늘나라로 가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지만...
죽는 그 순간까지 옆에서 무섭고 쓸쓸하지 않게 자리를 지켜주었습니다.
'둥이'와 했던 모든 시간들이 행복했습니다. 너무나도 고맙기도 하구요.
아이들 정서에도 도움이 된다고도 들었습니다.
한 마리 입양 하시는것에 대해 적극 추천을 드립니다.
그런데 여태까지 제가 추진해서 된 일이 없다능... 갑자기 슬프다능... ㅠㅠ
+
아버님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 거세요? 정말 다행이네요.
둥이가 정말 큰 일 하고 갔네요.
으...슬픔이 밀려오네요...
눈 다래끼 나서 눈도 아픈데 ㅠㅠ
지금은 아버지도 정말 건강히 잘지내고 계십니다. ^^
외롭게 술 드시는 모습을 자주 뵈서 지금 살아 계셨으면 아들, 며느리에 손주들 재롱 보시며 즐겁게 같이 드셨을 텐데... 하면서요.
건강하시다니 다행이고 저보다 형님뻘 되는 분께는 건방진 소리지만 잘해드리세요. 정말 그렇게 후회될 수가 없네요. 저도 눙물 좀... ㅠㅠㅠㅠㅠ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또 끝까지 버티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힘겨웠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