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사춘깁니다.

· 2016-09-07 (수) 17:44:00 · 2223 · 18

그냥 그 전엔 사고는 치고 다니고 쫌 어리바리해도 유들유들한 맛은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주장도 강해지고 제 기준에 어긋나는 것들을 보면 잘 참질 못합니다.

 

사춘긴가 봅니다.

 

처음엔 어떤 경력 상의 사춘기인 줄 알았는데,

가만 보니 일상 생활에서도 성격이 많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머리가 트이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꼰대화 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확실한 것은 '사춘기다' 이것 같습니다.

 

이 사춘기를 잘 지내면 어른이 될 것이요.

못 지내면 인생의 암울한 시기에 접어들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얼마 전 fm25님 댓글에 달았던 댓글이 그런 저의 모습을 강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이 참 심란하고 싱숭생숭했습니다.

그래서 굳이 이런 개인적인 얘길 공개된 장소에 풀어놓습니다.

변명 아닌 변명, 양해 아닌 양해를 구하려구요.

 

제가 어른이 되길 빌어주세요.

 

 

냑 1대 관심종자 지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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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너무 이른데
2016-09-07 (수) 23:15:56
일상생활은 아주 무리 없이 잘하고 있습니다. 잘 모르던 사람들은 오히려 서글서글해지고 편안해보인다는 말도 듣는데요. 저도 긍정적인 면이 더 많게 느껴지는데,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급작스러운 내면의 변화로부터 중얼중얼...

암튼 좀 불편한 형태로 나타난게 자게 댓글이었던 것 같습니다.
들어보아하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잘 크고 계십니다...ㅋㅋㅋ
2016-09-07 (수) 23:17:07
기왕이면 금손으로 크고 싶어요.
사춘기라쓰고 갱년기라 읽으면 되는건가요?
2016-09-07 (수) 23:17:19
갱년기 우울증엔 새살이 솔솔~ 마데카솔
예전의 '미운 일곱살'이 요즘은 '미운 서너살'정도로 바뀌었고
사춘기도 중딩 정도로 빨라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상하네요.
2016-09-07 (수) 23:17:42
이상하시면 치과에 가보셔야죠. 촤하하하
2016-09-07 (수) 18:56:08
축구를 해서 그럴겁니다.ㅋ 운동 모임이 좋긴한데 하다보면 인간관계가 오히려 협소해지는 면이 있더군요. 게다가 괜히 와일드 해지는것은 덤이고요... 는 헛소리고요, 감성이 풍부하신 분이라 이상과 현실 사이에 괴리감이 큰 것 같아요... 도 헛소리고요ㅜㅜ 힘내셔요. 오춘기 넘 빨리와서 힘드실듯..
2016-09-07 (수) 23:19:50
본문 정서가 좀 부정적인 뉘앙스여서 그렇지 사실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떤 내면의 힘이 쌓이는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이게 중얼중얼

그런데 그 쌓인 것이 사상누각이 될 것인지, 든든한 성채가 될 것인지 또 예전의 좋았던 것들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변할 수 있을 것인지 그런 중얼중얼...
2016-09-07 (수) 19:11:03
관심가져봅니다.^^
2016-09-07 (수) 23:19:57
부끄
김두식 교수의 책에서 봤는데 '지랄총량의법칙' 이라는 글이 내용 중에 있더군요.
한 인간이 평생 써야 하는 지랄의 총량은 정해져 있는데, 이것이 발현하는 시기만 다를 뿐 죽기 전까지 그 양을 다 쓰게 돼 있다는 그런 내용 입니다.

이 내용을 처음 알았을때, 이후 몇년, 또 지금껏 주변 사람들에 이 법칙을 대입해 봤을때,
정말 인생의 중요 공식 중 하나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 . .
2016-09-07 (수) 23:20:16
그렇다고 제가 지랄을 떨고 있는 건 아니에요. ㅠㅠㅠㅠㅠㅎㅎ
2016-09-07 (수) 20:58:16
좋으시겠어여
사춘기 듣기만해도 설레는
2016-09-07 (수) 23:20:52
사춘기에는 설레셔도 교복 보고 설레시면 아청법 위반의 소지가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지운아빠님 13살때 놀이공원에 갔다가
소원기계에 소원을 빌고 자고일어나니 갑자기 어른이 되는데...
[http://sir.kr/data/editor/1609/ebaa1881675e9e336c3e016d1255307e_1473259698_1886.jpg]
언젠가 다시 원래대로(13살)로 돌아갈껍니다 ^^;
고2인데 사춘기때가 솔직히 뭘해도 사춘기라고 이해해주겠지하는 맘이 자신감을 높여주는게.. 좋은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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