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다시 쓰는 주기도문

김효사
'집없는 사람의 조국'에서

일하는 사람의 발바닥과 역사의 밑바닥에
늘 살아 계시는 한울님 우리 아버지
아직 거룩히 여김을 받지 못하는
당신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게 하옵시며
아직은 임하지 못한 당신의 나라가
속히 임하게 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만 이루어지지 말고
우리의 한라산에서 백두산 넘어 아득한
우리의 대륙에서 이루어지이다
오늘 날 우리에게 빚지지 않을 쌀값과
착취 당하지 않는 월급봉투와 철거 당하지 않는 집을 주옵시고
쫓겨나지 않는 일터와 구속 당하지 않는 몸과 빼앗기지 않는 목숨을 주옵시고
우리에게 사랑할 수 있는 자유와
일할 수 있는 자유를 주시옵소서
우리가 우리에게 큰 죄를 지은 안팎의 가진 자들과 칼쥔 자들을 용서할 수 없는
우리의 입장을 살펴주옵시고
민족과 역사가 처한 이 절박한 상황 위에 하루 속히 당신의 긴급한 조치를 선포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좌절과 무기력에 빠지지 말게 하옵시며
다만 외세와 군화발과 핵과 분단의 고통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력과 국민소득이 영원히 당신에게 있사옵나이다
|

댓글 2개

음....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자유게시판

+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년 전 조회 1,889
9년 전 조회 1,765
9년 전 조회 1,839
9년 전 조회 1,844
9년 전 조회 2,484
9년 전 조회 2,909
9년 전 조회 1,892
9년 전 조회 2,425
9년 전 조회 3,409
9년 전 조회 1,960
9년 전 조회 1,861
9년 전 조회 1,742
9년 전 조회 1,894
9년 전 조회 2,435
9년 전 조회 1,685
9년 전 조회 1,678
9년 전 조회 2,037
9년 전 조회 2,170
9년 전 조회 1,875
9년 전 조회 1,847
9년 전 조회 2,026
9년 전 조회 2,016
9년 전 조회 2,778
9년 전 조회 2,494
9년 전 조회 1,460
9년 전 조회 1,326
9년 전 조회 3,560
9년 전 조회 2,008
9년 전 조회 2,108
9년 전 조회 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