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재 헛소리...
부산에 일자리가 너무 없습니다.
일자리는 있지만 제 능력으로 커버 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사실 내 능력이 어디까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감당 못할 지시에 누구는 견디고 누구는 박차고 나오는데
박차고 나오면서 다짐했던 것들이
일상의 무게에 짓눌려 보이지도 않고
견디고 있을 그 누구를 부러워 하다
다시 또 어떤 감당하지 못할 지시를 받을지 모를 곳으로
스스로 찾아 들어가야 하는 현실.
이 늦은 성장통은 감당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네요.
아이가 생기면서 꿈을 버렸습니다.
살면서 그 아이가 내 꿈이 되어줄거란 착각도 했습니다.
꿈을 버린건 난데 남 탓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장이 뭐라고 장남이 뭐라고 짓눌려 터지지도 않는 울분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술이 모든걸 해결해 주진 않습니다.
수년간 매일 먹었지만 효과를 못 봤습니다.
언젠가 잘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오늘을 허비합니다.
그래서 공허합니다.
미안합니다. 헛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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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아이가 태어나고 내 의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상황들을 마주하면서
어디 하소연하기 어려운 마음이라는것.. 그건 확실히 알겠습니다. 잘 이겨내시길..
지역 일자리 정말 바닥이긴 할텐데 기운 내세요.
술이 도움은 안되지만 가끔 위로는 되더군요. 가끔 표현의 문제를 일으키는데 전 아직 못 끊었네요.
공허하지만 훗날 돌아보면 그 공허한 만큼 더 성숙해있지 않을까요?
힘들수록 혼자있음 안됩니다.
사람들 만나고 등산이라도 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메여진 끈들이 많아 내맘데로 주저 앉는것도 쉽지 않습니다.
뭐라도 억지로 해야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헛소리라 욕먹기 좋은 글을 올려 놓고
위로를 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