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느 개 같은 날의 오후

· 2006-04-05 (수) 15:33:14 · 1832 · 1
어느 개 같은 날의 오후   - 권현형 -
 
내가 반쯤 젖고
당신도 절반쯤 젖었으니
우린 피차
마찬가지지요
시시한 인생들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연애나 한 번 해볼까요
저 비 오는 질척한 거리로 나가
신발이 다 해지도록
마음마저 해져 차라리 나풀나풀
화냥기 많은 계집의 치맛자락처럼
가벼워질 때까지 수캐마냥 암캐마냥

나돌아다녀볼까요
사랑하노라고
당신 없이는 죽어도 못살겠노라고
혀로 입술로 거짓 맹서라도 나누며
어디 살아 견뎌볼까요

비 오는 날엔 부디 당신의 눈빛을 가두시길
젖어 희번득거리는 그 외로움을
헉! 숨막히도록 빨아들일 누군가를 조심하시길
발정한
또 한 외로움을
|

댓글 1개

GSI에서 볼드체 해제 + 삭제 + 수정 방지를 위해서 나왔습니다....ㄳ

give me a girl -_-;;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자유게시판

202,963건
+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06-04-05 조회 1,279
06-04-05 조회 1,254
06-04-05 조회 1,282
06-04-05 조회 1,273
06-04-05 조회 1,590
06-04-05 조회 1,548
러러브레터
06-04-05 조회 1,344
06-04-05 조회 1,269
06-04-05 조회 1,369
06-04-05 조회 1,287
06-04-05 조회 1,481
06-04-05 조회 1,927
06-04-05 조회 1,601
06-04-05 조회 1,761
06-04-05 조회 1,549
06-04-05 조회 1,965
06-04-05 조회 1,833
06-04-05 조회 1,419
06-04-05 조회 1,830
06-04-05 조회 1,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