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새로운 도약을 시작합니다.

어려서는 아주 모자란 놈이었는데……

지금도 사실 모자란 놈 티는 난다.

언어적인 측면에서 많이 얼빵하다. < 무슨 말인지 모른다.

내 태클박스 어딨지? 두리번두리번

태클박스 좀 줘요!

순간

아야!

엄마의 발가락 끝이 다쳐서 피가 난다.

태클박스를 떨어뜨린 것. 

부탁을 잘못한 경우. ㅜㅜ

밴드를 붙이고자 방에 들어간다.

엄마 다쳤어요?

응 

피가 나는데요?

피가 아래로 흐르는 것은 중력 때문이죠?

응? 왜 그런 생각을 했어?

게임을 하고 있는데 중력이란 단어가 보여서요.

의외로 똑똑하다 생각하고 엄마는 질문했는데?

답변은 모자란 놈의 답변이다.

.....................................

우리 반 친구들이 저보고 수학의 신이라고 해요!

왜?

선생님께서 모두 수학을 모른다고 

3학년 수학부터 다시 배웠거든요.

그때 수학이 쉽다는 것을 알았어요.

응?

그럼 너는 수학 잘 해?

네, 저는 한 번도 안 틀렸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푸는 방법을 저보고 설명하라고 하셔서

제가 친구들에게 수학을 가르쳐줬어요.

너 수학 잘 해?

친구들이 저보고 수학의 신이래요.

선생님도 그러셨어요.

고학년이 되면 수업을 따라갈 수 없을 것이라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

다행스럽게도 아이는 고학년이 될수록 나아지고 있다.

엄마가 수학 전공자이지만 이 아이가 잘하는 파트가 있다.

공간도형과 규칙이다.

도형파트를 굉장히 잘한다. 그냥 잘하는 정도가 아니다.

보통 아이들이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본다.

생각으로 봐야 할 곳. 머릿속으로 봐야 할 부분을 볼 줄 안다.

규칙을 볼 때도 규칙을 굉장히 빨리 찾아낸다.

하지만 공간도형만큼은 아니다.

물건을 보면 설계도를 그릴 줄 안다.

일반적인 모든 도형에서 가능하다. 그냥 투시도가 보인다.

어떻게 하는지 엄마도 모른다. 아이는 그렇게 한다.

사물을 보고 설계도를 그린다. 그리고 그 대상체를 만들어 낸다.

말은 못 했어도 지금도 무슨 말인지 몰라 애가 모자란 놈 같다.

하지만 공간도형 파트 만큼은 타고 났다.

초등학교 입학하고도 지적장애 3급이었다.

아직 어리바리한 부분은 있으나 거의 벗어난 것 같다.

초등학교 6학년 이제 고학년이다.

말을 거의 할 줄 몰랐던 아이다.

유일하게 잘 하던 것이 받아쓰기다. 늘 만점이었다.

.....................................

순간,

"얼른 밥 먹고 학교가야지!"

대꾸 없음.

"형은 새벽에 일어나서 EBS 교육방송도 들었는데

지금까지 누워있으면 어떡해? 학교 안 가? 어서 일어나!"

누워있던 놈의 답변 (초등학교 3학년)

"애기를 이렇게 괴롭히려면 왜 낳았어요?"

언어력도 괜찮고 이해력도 좋은 놈 같은데?

받아쓰기는 지금도 평균 20점이다.

어찌 이렇게 색깔들이 모두 다를까. ㅡㅡ.

모자란 놈은 치고 올라가고?

똑똑하다 생각한 놈은 밥퉁이가 되고 있다.

한 놈은 정말 성실하고 다른 놈은 날라리다.

|

댓글 2개

사물을 보면 속이 보인다니....! 저는 적성검사 때 공간지각능력이 20점도 안 나왔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르네요.
@이미님 기하와 벡터 쪽이 강할 수도 있겠군요. 공간지각능력.
3D사물의 구조를 파악하거나 형상화 능력은 뛰어난 놈입니다.
아기 때부터 그랬으나 그냥 만들기만 잘 하는 줄 알았습니다.
공간지각능력 테스트 어떻게 생긴 건가하고는 검색해 보았습니다.
어려서 IQ 테스트 할 때 보았던 도형 문제 같아요?
저도 이쪽은 대빵 강한데요. 왜 저는 수학을 못하죠? ^^
....................

06:10:53
어쩐지 저놈이군요. 날라리 이놈. 성실하지 못한 놈.
그래서 제가 수학 깡통. ㅜㅜ
머리는 그 나물에 그 밥이니 결국 노력했느냐 안 했느냐 차이.

[http://sir.kr/data/editor/1803/83fbed1dca4b0dcc88774777d08b5ca7_1520457908_9513.jpg]

2018.02.27 20:40:13
OO이 어딨어? 숨은 놈은 날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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