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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아들과의 대화. 정보

7살 아들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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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문득 7살 아들 손을잡고 집을 나서는데

 

빌라입구에서 담배피고 있는 옆집 아저씨를 보면서

 

아들이 한마디 하더라구요.

 

아빠 담배냄새 나~

 

저도 담배를 피는지라 아들에게 소곤소곤 말하길

 

"원래 담배 피는거 끊기가 힘들어"

 

"그럼 담배를 버리면 되잖아."

 

말문이 막혀서 아들 보는 앞에서 주머니에 있던 담배를 버리고

 

아들에게 약속했습니다.

 

아빠 담배 끊겠다고.

 

가득차있는 담배를 통째로 버린 아빠가 대견한지

 

아들이 등을 두드려주며

 

"그러니까 첨부터 안폈으면 되잖아. "

 

라고 말하는데 할말이 없더라구요..

 

이틀째 금연중인데 아주 뒤질맛입니다.

 

 

추천
5

댓글 9개

왜 그런 지키지 못할 약속을?

금연기간 동안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많이 나더군요.
담배 끊은 사람 치고 성격 좋은 사람이 없던데... 제가 그 짝이 되더군요.
또 한가지 안좋은 점은... 주량이 늘었습니다.
반주로 쐬주 석잔 정도 마시던 것이 한병으로 늘어버렸어요.
아이가 크면 아빠따라 담배 피우더라구요. 우린 그래서 같이 금연중입니다.ㅎㅎㅎ

지금도 무지 짜증스럽기는 한데 애 생각해서 참고 있죠. 화이팅
아들하고 약속했어도 제가 쉽게 흔들리는 유리멘탈이라
여기다 글을 써발기면 하루이틀은 더 참을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써봅니다는 개뿔 미치겠네요
정서불안 초기증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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