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과 강북의 차이를 이해하다. 지하철 시리즈 마지막!! 정보
강남과 강북의 차이를 이해하다. 지하철 시리즈 마지막!!
본문
어제 또 서울을 잠시 다녀왔습니다. 요즘 일이 있어서... ^^
문막에서 동서울까지는 버스가 자주 있어서 (옛날에 살던 시골 마을 들어가는 시내버스는 1, 2시간 마다 있었는데 그것보다 많습니다) 이제 강변역은 아주 익숙해질 정도가 되었습니다.
영화 터미널에서 톰행크스가 공항에서 카트를 반납하면 동전을 돌려 받는 다는 걸 알고 카트 주우러(?) 다니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삼성역에서 친구를 하염없이 기다리다 사람들이 1회용 승차권을 기계에 넣고 5백원을 환급받는 걸 봤을 때 그동안 버리지 않았던 승차권을 모두 환급받던 것이 어~언 2주 전입니다.
그때 얼마나 흐믓했던지.
옛날에는 하늘을 가릴 듯이 높이 솟은 빌딩들을 올려보면 촌놈처럼 보일까봐 궁금해도 애써 땅만 보고 다녔는데 이젠 자연스럽게 빌딩 숲 사이를 걸으며 빌딩풍의 눅눅한 시원함을 제법 즐기게 되었습니다.
강변북로를 달리다보면 우뚝솟은 뭣같이 생긴 건물이 상당히 눈에 거슬리지만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듯, 오늘은 강북에서 놀자!! 그러고 지하철을 탓습니다.
옛날(?)엔 지하철 노선 처다보면서 타면 촌놈 티가 날까봐 미리 목적지까지 역 이름을 다 외워서 다녀야 하나 했는데 무한도전을 보면서, 서울 사람들도 지하철 노선을 다 아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당당하게 노선표를 보면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상당한 발전입니다. ㅎㅎ
친구가 원주 중앙동을 보더니 옛날 왕십리 같다고 했었는데 그 말을 이해합니다. (원주도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서울에 관광하고 싶은 곳은 많았지만 지하철이나 버스 타는 것도 모르고 마땅히 갈 목적이 없어서 못 갔는데 이제는 혼자서도 잘 다닐 거 같습니다.
예전에 여럿이 삼의사 묘역을 갔었는데 자세히 둘러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이제 혼자서도 (조금 헤매지만) 다닐 수 있으니 그곳부터 다시 여행을 시작하고 싶네요. ^^
무한도전 주요 촬영장을 돌아보는 게 제 목표입니다. ㅎㅎ
1
댓글 4개

당당하게 2천 내밀면서 캉남이요~ 하면 됩니다,,
아 스타일은 다르그나..ㅋ

아마 서울 사람은 서울 사람이라 관심없고
저처럼 시골 사람은 시골 사람이라 자칫 촌놈 취급 당할까봐 짐짓 모르는체 하는걸겁니다.ㅋ
바보천사님 글을 보다보니 80년대 초중반 첫 서울 나들이길이 떠오르네요. 그때는 코베간다는 소문이 만연하던 때라 상경 하는 촌놈들은 바짝 긴장을 타던 시절이었죠ㅎㅎ 2부는 이어서...

저도 뒤늦게 돌아다니는 거 재미들려서 혼자서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아직은 조금 긴장 되지만 참 재미있어요. ㅎㅎ
사실은 비행기도 지난 달에 처음 타봤거든요. ㅋ

그나저나 2부 시작 ㅡ.,ㅡ ㅋㅋ
그리하여 서울구경을 나섰는데...
그만 우리 일행들은 길을 잃고 말았지요.
내비 같은건 없는 시절... 모르면 길을 묻는 수밖에 없었고 3부는 계속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