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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16년전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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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낡은 외장하드를 정리하다가

2009년 어느날 그냥 지껄였던,

글귀를 발견하게 되었네요.

 

그냥...아이...아이로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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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제목 : 삶이 아름다운 이유

 

삶은 아름답습니다

 

아침에...

졸린눈을 비비며

노오란 꽃밭에 사뿐이 내려서면

코끝으로 싸~~하게 밀려오는

낙엽의 내음이 상쾌하게 느껴집니다.

 

분주하게 출근길을 걸어가는

같은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숨결을 느끼면...

어느덧 빨갛게 믈들은 빰을

추위 탓이리라 믿어봅니다.

 

마치 첫 만남의 설레임처럼

격렬한 업무에 시달리는 것도...

 

퇴근길 얼큰한 막걸리 한사발에

몸과 마음을 적시며

내일 또 이어질 삶에 대한 향기를

음미해 보는 것도...

 

어쩌면 아름다운 것입니다.

 

삶은 아름답습니다.

 

어린 아이의 앙탈처럼

달콤 살벌한 고통이 가끔씩

찾아오곤 하지만

희망의 내일이 있기에

우리는 행복할 수 있습니다.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은

한순간임을 알기에

모두는...

기쁨을 기약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삶은 진정....

아름다운 것입니다.

 

2009년 11월 어느날.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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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감수성 충만해지네요

삶의 욕구때문에 힘들고 기쁘고 슬프고하네요

그렇다고 욕구를 완전히 제거는 불가능하고...

내가 살아있는동안에 계속 새로운 욕구가 생기니 이걸 축복이라고 생각하려합니다

 

 

사실 저 시기는, 개인적으로 정말 힘든 때 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저러면서 의지를 다진 것 같네요.

© SIR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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